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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R HEALTH

건강 상식 오답노트

건강을 야금야금 좀먹는
기생충

연일 치솟는 기온에 잦은 야외활동까지. 먹을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는 계절이다. 특히 이맘때는 간흡충과 고래회충 감염으로 인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해·수산물 섭취 방법에만 주의해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더 건강한 여름나기의 시작, 회충에 관한 건강 상식에 주목하자.

정리 편집실

  •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경우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다?

    O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감염이 된다. 1급수에 서식하는 물고기일지라도 약 60%는 간흡충이 있으므로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또한 물고기를 손질할 때 사용한 칼이나 도마를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주방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간흡충에 감염되면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X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거나 아예 없기도 하다. 기생충 수가 적을 경우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감염이 만성화되고 기생충이 100마리 이상이 되면 피로감, 무기력증, 소화불량, 매스꺼움, 설사 등이 나타난다. 참고로 인체로 들어온 간흡충은 생존 기간이 3~4년으로 길다. 경우에 따라서는 20~30년간 생존하는 경우도 있어 간흡충 간염이 누적될 위험이 있다.

  • 간흡충 감염이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O 인체로 들어온 간흡충은 담낭과 담도에 기생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간흡충이 주변 장기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고,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된 발암물질과의 작용으로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간흡충을 담관암을 일으키는 1등급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 고래회충은 바다에 사는 대부분의 생선에서 발견된다?

    O 이름은 고래회충이지만 실제로는 바다에 사는 대부분의 자연산 어류에 고래회충이 있다. 고래회충이라는 이름은 먹이사슬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한다고 해 붙여진 것. 주로 물고기 내장에 기생하며, 죽은 후에는 유충이 근육으로 이동하므로 살아있을 때 내장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래회충은 생명력이 매우 강해 감염될 경우 구충제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내시경 적출이 유일한 방법이다. 따라서 회를 먹은 후 윗배통증과 구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고래회충은 가열하거나 냉동할 경우 사멸한다?

    O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혹은 영하 20℃ 이하에서 24시간 동안 냉동할 경우 사멸한다. 사멸한 고래회충은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생선을 조리하기 전 내장 주변을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회를 먹는다면, 긴 형태의 고래회충이 육안으로 구분되므로 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