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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R HEALTH
건강 상식 오답노트
죽음보다 무서운 질병,
치매에 대한 건강 상식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최근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시간 여행자’인 줄만 알았던 주인공 혜자가 사실 ‘치매 노인’이었다는 반전을 선보이며, “치매 노인을 이해하게 되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행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8>에 따르면 전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17년 기준 약 70만 명,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에 이른다. 또 2024년에는 치매 인구수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는 질병, 치매에 대해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자료 중앙치매센터,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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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알츠하이머는 같은 말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어리들이 서서히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처럼 어떤 특정 질환을 지칭하는 질병이름이 아니다. 치매는 기억 장애, 시공간 지각력, 판단력, 추상적 사고력, 실행능력, 언어능력의 저하 등 증상들의 묶음(Syndrome)을 말한다. 또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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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예방약이 있다?
현재 공인된 치매 예방약은 없다. 다만 2016년 전국 치매 역학조사에 따르면 고령, 여성, 낮은 학력 등 사회인구학적 인자도 치매 발병에 영향을 주지만, 흡연, 음주, 운동, 영양, 사회 활동 등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인자도 치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흡연을 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1.79배,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1.78배 높아진다고 한다. 과도한 음주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4.4배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예방을 위해 적당한 운동, 영양가있는 식사, 독서와 같은 지적 활동을 권하고 있다. 또 흡연, 음주, 뇌손상을 금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사회 활동(소통), 치매 조기검진을 행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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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유전된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모든 질환이 유전병에 속하진 않는다. 다만 치매의 대표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약 5% 정도는 상염색체 우성 양식으로 유전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다. 이는 대개 40~50대에 일찍 발병하고 진행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유전병이 아니더라도 부모, 형제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을 경우, 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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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불치병이다?
감기에 걸리는 원인이 저마다 다르듯 치매도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같은 감기라도 발열, 기침, 콧물 등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듯 치매 역시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치매의 10~20%는 회복이 가능하며, 나머지도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는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및 관리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