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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줌인
속 편하게 배설기관 다스리기

무덥고 땀이 나는 여름철 소중한 ‘그곳’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요로 감염에 의한 신우신염, 방광염 등 인체 하복부 기관에 세균이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 부끄럽다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배설기관 질환에 관련한 건강 정보를 모았다.

건강보험 보장성 높이는 문재인케어,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지난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었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는 그간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의심자 및 확진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보험이 적용되었으나 이번 급여화 확대로 B형·C형 간염, 담낭질환 등 상복부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되었다. 일반 초음파는 의사의 판단 하에 상복부 질환자 또는 의심 증상이 발생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 보험이 적용되고, 정밀 초음파는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 중증 질환자에 대해 보험이 적용된다. 이후 새로운 증상이 있거나, 증상 변화가 없더라도 경과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 검사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된다. 경과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는 간경변증, 만 40세 이상 만성 B형 및 만성 C형 간염, 담낭용종 고위험군 환자이다.

TIP. 상복부 초음파 검사 종류는?

상복부 초음파는 일반적으로 상복부 질환이 의심될 경우 검사하는 일반 초음파와 간경변증, 간암, 간이식 등 중증환자 상태를 검사하는 정밀 초음파로 구분된다. 정밀 초음파는 간암 또는 악성 종양 환자 중 간전이 의심, 간이식 수술 전·후 상태 평가(기존 급여대상자), 간경변증, 만 40세 이상 만성 B형 또는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름철 급성 신우신염 주의보
초기 치료가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는 7~8월에 급성 신우신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 감염의 일종으로 신장 및 신우에 세균이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데 해부학적 구조상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여성이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한쪽 또는 양쪽 옆구리, 등쪽 갈비뼈 하부 통증과 고열이 동반된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 신우신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 세균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하고, 깨끗하지 않은 곳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TIP. 신우신염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신우신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환자라면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쉽게 치료되는 편이다. 위장이 좋지 않아 먹는 약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당뇨병, 신장질환, 임신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는 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신우신염 발생 시에는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소변을 볼 때 방광 내 소변을 모두 배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꾸준히 증가하는 방광염
컨디션 관리로 예방

방광염은 바쁜 업무로 제때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직장인들 사이에 많아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린다.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와 피로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방광염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해 방광점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고, 소변을 참을 수 없으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잔뇨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때때로 피가 섞여 나오거나 악취가 나는 소변을 보기도 한다. 방광염은 3~5일 정도 약물로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약물 치료 외에도 면역력 향상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방광염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

TIP. 50대 여성에게 왜 자주 걸릴까?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폐경 이후 50대 여성은 방광염에 취약하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 질 내 대장균의 침입을 적절하게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처럼 배뇨장애를 겪을 경우, 축축한 음부 환경이 방광염의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성관계 전후 생식기를 청결히 하고, 항문 세척 시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글 : 곽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