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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r Health

건강 알쓸신잡
육아휴직으로
일도 가정도 다 잡았다!
이철민 대리의
‘워라밸 조건’

지난해 8개월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기획조정실 이철민 대리는 여전히 일과 가정의 균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워라밸 완성형 직장인’이다.
그가 육아휴직을 낸 2016년에는 사회적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지금처럼 활발히 회자되지 않았던 때라 그의 행보는 더욱 특별했다. 매순간 딸의 먹거리를 걱정하고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일의 반복이었다며, 단연코 육아가 일보다 힘들다고 말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딸과 보낸 8개월의 휴직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힘주어 말하는 이철민 대리. 그에게 육아휴직이 안겨준 행복에 대해 물었다.

박규락 차장
Profile
  • 이름 : 이철민
  • 나이 : 30대 중반
  • 육아휴직 기간 : 2016년 11월~2017년 7월까지, 8개월
  • 자녀 : 첫째 딸 3살, 둘째 딸 5개월
[ 추천 사연 ]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려진 5월호 [건강 알쓸신잡]은 육아휴직계를 낸 이철민 대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철민 대리가 알려주는
육아휴직이 안겨준 행복
육아휴직이 안겨준 행복 1
첫째는 여전히 아빠 껌딱지

“저의 육아휴직기가 첫째의 애착관계 형성기와 딱 맞아 떨어져서 그런지 저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요. 지금도 울 때는 “아빠~”하면서 저를 찾거든요. 잠을 잘 때도 저랑 자려고 하고요. 엄마랑 자라고 하면 벌이라도 받는 것처럼 울면서 저한테 매달려요. 그럴 때 걱정도 되지만 정말 ‘내 딸이구나’ 싶어서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육아휴직이 안겨준 행복 2
아내와 깊은 공감대를 쌓다

“보통 아이들이 ‘엄마 껌딱지’라 엄마가 홀로 너무 힘든데 우리 아이는 ‘아빠 껌딱지’라 아무래도 아내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이 덜 들어요. 지금은 출산으로 아내가 휴직 중이지만 집에 있는 아내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깊이 공감할 수 있어서 부부 사이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복직 후에도 더 가정에 충실하고 있어요.”

육아휴직이 안겨준 행복 3
직장생활도 더 충실하게!

“복직 후 사회생활에 대한 멘탈이 강해졌다고 할까요? 사실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겨도 ‘이 정도쯤이야, 육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보통 ‘집에서 애 키우는 게 뭐가 힘드느냐’고 말하는 남자들과 다르게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됐어요.”

Special Thanks To
“육아휴직계를 낼지 말지 고민하던 때 물심양면 응원해주신 양천지사 동료 선후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또 복직을 이곳 기획조정실로 하게 됐을 때, 육아휴직에서 돌아온 저를 이단아 쯤으로 치부하지 않고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주신 김덕수 본부장님께도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권대웅(라운드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