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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r Health

즐거운 만남
배우 전소민 이미지
순수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 배우 전소민

‘비타민’이라는 말을 쓰기가 배우 전소민 앞에서는 전혀 주저되지 않는다. 드라마를 다채로운 매력으로 물들이다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솔직함 그리고 털털함으로 무장한 그를 보면 ‘인간 비타민’이 시청자의 몸 속에 주입되는 일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그 기운으로 주변에 힘을 주는 모습으로 전소민은 도약의 기회를 거듭 맞이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전소민, 그처럼만 산다면 건강한 삶은 늘 곁에 있을 것만 같다.

근황

Q. 최근 드라마 <크로스>를 마치셨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거의 2년 만에 한 메디컬 드라마였어요.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SBS 예능 <런닝맨> 촬영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각종 광고와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Q. 드라마에서 색다른 직업을 연기하셨다고 들었어요.

극중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을 연기했는데요. 의료기간에서 장기 기증자와 이색 대상자를 연결하고 이식과 관련한 의학적, 법학적, 행정적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인물이에요. 원래 예전부터 의학물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많은 준비가 들어가는 장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극중에 제왕절개를 통해서 신생아를 꺼내는 촬영장면을 봤는데요. 정말 속눈썹이나 배꼽의 잔털 같이 ‘더미(수술용 인형)’를 표현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다행이 코디네이터니까 의사들처럼 대사가 어렵진 않아 다행이었죠.

Q. 연기자로서는 공백기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내셨나요?

배우는 끊임없이 선택을 받아야 하는 위치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회가 없었던 것이 맞죠. 그러다 예능 <런닝맨>을 하면서 저에 대한 다른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기 시작하셨던 것 같아요. 원래 했던 작품들에서 이미지가 워낙 뚜렷해서 한계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예능을 열심히 하면 연기에도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결국 <런닝맨>도 좋은 계기가 됐고 <크로스>도 계기가 됐어요.

배우 전소민 이미지

봄, 가을에는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하이킹을 자주 즐겨요.
좋은 공기와 풍경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의 연기 인생

Q.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하는 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제 입장에서는 그런 스케줄은 처음이었죠. 예능에서 즐거움을 드리다가 드라마에서 심각한 장면을 연기하는 일이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지만 낯선 부분은 있었어도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기자 (이)광수 오빠나 (송)지효 언니가 대단해 보였어요. 그 분들이 많이 격려해준 덕분에 두 가지 촬영을 다 해낼 수 있었어요.

Q. 예능을 너무 열심히 하면,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해주세요. 하지만 그렇게 따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결국 한 가지만 택해야 하는 거지 다 잘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예능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 충실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제가 가진 걸 깨고 나갈 수 없는 거죠.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묶어서 보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두 가지 장르를 잘 병행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예능과 드라마에서는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데뷔 14년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동안의 외모를 과시하고 계세요.

어릴 때는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듣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 어려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나이는 들었는데 얼굴이 앳돼서 캐릭터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생겼죠. 하지만 늦은 나이까지 활동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요.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한 편이라 철저하게 클렌징을 하고 보습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일 것 같아요.

Q. 최근에 독립을 했다고 들었어요.

원래 일산 본가가 있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독립해서 사는 것이 소원이었고, 미용실도 멀어서 다니기가 힘들어서 용산구에 집을 새로 구했어요. 결혼 전에 저만 온전히 혼자 살면서 저만의 공간을 꾸며보고 싶었어요. 이제 1년이 됐거든요. 슬슬 살림의 재미를 깨닫고 있죠. (유)재석 오빠는 TV를 사주셨고요. 광수 오빠가 소파, (지)석진 오라버니는 밥솥을 사주신다고 했어요. 얼떨결에 살림의 반이 채워졌네요.

Q. 요즘 고민이라면 어떤 게 있나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어떤 어른이 돼야 하고, 어른이 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많아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 꿈같은 행복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 느끼는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도 고민이 있죠. 언제쯤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요. 친구 같고, 제 편이 되줄 수 있는 ‘평생 놀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Q. 배우 전소민으로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작품을 자주, 많이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 캐릭터에 맞춰, 극에 맞춰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조금 진지한 모습은 보여드렸으니까. 밝은 모습도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우 전소민 이미지
건강관리

Q. 평소에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운동은 촬영일정 때문에 시간을 내서 꾸준히는 못하지만 봄, 가을에는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하이킹을 자주 즐겨요. 좋은 공기와 풍경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런닝맨>은 워낙 많이 뛰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열심히 뛰고, 웃고 하다보면 운동은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Q. 운동 외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통해서 건강관리를 하는 요령도 있으신가요?

매끄러운 피부를 위해서 라면이나 튀김, 볶음밥, 인스턴트 식품 등은 피해요. 대신에 신선한 채소가 위주로 들어간 한식을 즐겨 먹어요. 그리고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용도가 있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C도 꾸준히 챙겨먹고 있어요.

Q.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조금 특이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를 자주 쓰는 편이에요. 아마추어의 수준이라 공개하기는 좀 그렇지만 예전 SNS에는 400여 편 정도의 시를 올린 적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요즘 부쩍 관심이 생겼거나, 해보고 싶은 취미는 있나요?

수채화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림을 배워볼까 싶어요. 봄이잖아요. 그리고 각종 페스티벌에 가는 걸 즐겨요. ‘뷰티풀 민트 라이프’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에 가는 거죠. 친한 분들과 가서 맥주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Q.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했어요. 전소민씨의 추후 행보는 어떤가요?

하반기에 제일 빠른 시기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면 좋겠어요.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공백은 이제 그리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런닝맨> 멤버로서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뛰면서 웃음을 드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음사전 김소연 - 감성과 직관으로 헤아린 마음의 낱말들. 마음의 경영이 이 생의 목표다!
배우 전소민이 추천하는 책
『마음사전』

배우 전소민이 추천하는 책은 김소연 작가의 <마음 사전>이다.
최근에 친구가 추천해서 읽게 됐다. 시인인 저자가 마음의 바탕을 이루는 다양한 실마리를 찾아 정리한 책으로 사람들이 늘 번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마음들의 실체를 미묘하게 구분해 섬세하게 접근한다. 전소민은 “책 자체가 중간에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도 읽을 수 있다”고 일독을 권했다.

글 : 하경헌 스포츠경향 기자
사진 : 엔터테인먼트 아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