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의욕 없고 나태해 보여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죽을둥살둥 무언가에 매달려본 적이 언제인가 싶어, 허벅지를 꼬집으며 매일 밤 치맥의 유혹을 뿌리쳤다. 운동과 식단관리로 3개월간 16kg 감량에 성공한 감사실 송호영 대리가 들려주는 다이어트 성공담을 들어보자.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몰라보게 달라진 송호영 대리에게 비결을 물어보고 싶어요.” - 의료기관관리지원단 조강식 과장
송호영 대리는 3개월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운동했다고 한다. 아무리 야근으로 늦어도 급한 용무가 생겨도 하루 2시간 운동 시간만은 철저하게 지켰다. 운동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1시간은 유산소운동, 1시간은 근육운동으로 꼭 하루 2시간을 채웠다.
송호영 대리가 닭가슴살, 토마토, 양배추 등 건강식으로 구성된 엄격한 식단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입맛에 맞게 음식을 구워보고, 삶아보고, 볶아보고, 건조시키는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다양하게 조리해본 수고로움 덕분이었다.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찾으면 똑같은 음식을 장시간 섭취해도 질리지 않았다고.
송호영 대리는 다이어트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을 “회사 선후배들의 배려와 응원”이라고 꼽았다. 다이어트 기간 동안 도시락을 싸다녔던 그에게 만약 주변에서 회식이나 식사자리도 사회생활의 일부라며 눈총을 주거나 불편해했다면 식단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눈총을 받기는커녕 다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이 참에 같이 빼자”며 함께 다이어트했던 동료들 덕에 무사히 다이어트 대장정을 완주할 수 있었다.
송호영 대리는 현재 다이어트 후에도 한 달간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시 살이 찔까 걱정된다고 했다. 누구보다 건강하게 살을 뺐지만 빨리 살이 빠졌기 때문에 요요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긴 것이다. 살이 빠지는 속도와 요요가 오는 속도는 비례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