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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Q&A
그것이 알고 싶다 심장과 혈관 건강에 관한 1문 1답

건강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요즘엔 심혈관계에 좋은~, 혹은 나쁜~으로 시작되는 다양한 정보를 온오프라인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심혈관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하나씩 체크해가며 풀어가 보도록 하자.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 건강 생활을 시작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Q&A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왜 심장이 더 빨리 뛸까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 현상을 많이 보게 되죠. 정말 심장이 사람을 알아보기라도 한 걸까요? 실제로 심장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죠. 다만 뇌가 그 사람을 알아보고 신경을 통해 심장을 더 빠르게 뛰도록 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심장을 감정을 느끼는 장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심장은 뇌의 영향을 받아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심장이 빨리 뛰면 혈관이 건강한 건가요?

심장은 피를 온몸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펌프 역할을 담당하는 장기예요. 따라서 혈액공급량이 많아져야 할 때는 아무래도 심장이 빨리 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나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몸에서 산소와 영양분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죠. 이것은 몸에서 요구하는 혈액량이 많은 것이지 혈관 상태가 건강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1분에 60-100회 뛰면 심장박동수가 정상범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의미해요. 심혈관의 건강을 체크하고 싶다면 심장박동수가 정상범위인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심장박동과 체중은 관계가 있나요?

일반적으로 몸집이 작으면 심박수가 많아지고 체중이 많이 나가면 심박수가 줄어들어요. 그 이유를 설명해볼게요. 심장에서 출발하는 피는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몸 구석구석 세포에 전달되죠. 세포는 혈액을 통해 공급받은 에너지로 생명활동을 수행해요. 세포의 크기는 체중과 관계없이 크기가 비슷합니다. 몸집이 크다는 건 세포 크기가 크다는 것이 아니라 세포 수가 많은 것인 거죠. 세포수가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세포 개개의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에너지가 적게 필요하게 됩니다. 결국 심장이 느리게 뛰어도 되는 거예요. 실제로 고래는 1분에 심장이 몇 번 뛰지 않는데 반해 작은 쥐는 천 번도 넘게 뛴다고 해요.

심장 단련을 위해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해야 할까요?

모든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다 생각될 정도로 시작해야 해요. 심혈관계 환자가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의사와 먼저 상담하고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하는 동안 압박감이 느껴진다든지, 현기증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든지 숨이 차거나 심장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상담은 더욱 필수적이에요. 운동을 할 때는 운동 후 바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엔 최대 심박수의 50-75%를 유지하도록 하고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도록 해야 해요. 즉 심혈관계 환자들에게 운동은 필수적이지만 너무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들은 가벼운 걷기를 권합니다.

글 :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