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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줌인
두근두근, 건강 척도
잘 뛰고 있나요?

열심히 뛰고 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너무 빨리 뛰어도, 박동이 들쑥날쑥해도 문제.
정상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뛰어야만 진짜 건강한 심장이다.
생명과 직결되기에 더욱 꼼꼼하게 챙겨야 할, 심장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들을 소개한다.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질환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 바로 골든타임이다. 심정지는 발생 후 5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뇌혈관질환은 3시간 내에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재관류 치료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기 때문. 만약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치료를 받는다 해도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률과 재발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러한 질환 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바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다. 전국 11개 센터는 임상센터와 예방관리센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24시간 전문 진료팀을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진료를 돕는 곳이다. 임상센터는 조기 재활 서비스를 통해 회복을 촉진하고 장애 최소화를 돕는 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예방관리센터에서는 전문 인력을 비롯해 입·퇴원환자 교육, 증상에 대한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더불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어디에서든 3시간 내에 전문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역 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구토, 현기증, 식은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 단, 직접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참고로,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위치와 연락처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CDC)에서 확인 가능하다.

심장질환 예방의 첫 걸음,
고혈압 만성질환 관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원인과 증상이 없는 탓에 이 중 약 34%는 질환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특히 30-40대는 약 70%가 본인이 고혈압인지 몰라 치료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혈압은 120/80㎜Hg 미만, 121~139/81~89㎜Hg은 고혈압 전 단계, 140/90㎜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하는데, 이러한 고혈압은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증가 추세의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지사에서는 관련 특강을 실시하고, 또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새롭게 개편한 건강iN 홈페이지도 알차다. ‘건강정보’ 섹션에서 고혈압 관련 정보를 비롯해 사이트 안내와 병·의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할 경우 고혈압 자가관리 수준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확도를 높이는 혈압 측정 방법은?

몸의 상태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항상 같은 체위로 측정하는 게 기본이다. 또한 식사 직후는 피하고,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와 커피도 금해야 한다. 너무 덥거나 추운 온도도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1-2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최소 2회 이상 측정, 차이가 5㎜Hg 이하일 때 평균을 구한다.

건강한 심장을 위한 실천,
심전도 검사

심장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수축과 이완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장의 기능이 정상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심전도 검사를 하면 된다. 이는 심장에 대한 검사 중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크게 표준12유도 심전도, 홀터검사, 사건기록심전도, 운동부하심전도검사로 구분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심장이 수축·이완될 때 온몸으로 약한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피부에 전극을 부착해 생체전기를 얻음으로써 심장 박동에 관련된 부분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 통증이 없고 출혈도 발생하지 않아 검사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심장박동수가 분당 60-100회로 규칙적이고 심전도 파형이 안정적일 때 정상 소견으로 본다. 심전도는 부정맥, 심근경색, 심장 근육의 두꺼워짐, 심장동맥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을 검사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 뿐만 아니라 수술 전 환자에게, 혹은 약물의 작용 정도를 관찰할 때도 이루어진다. 이처럼 심장은 신체에서 펌프 역할을 하는 만큼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건강검진을 통해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심전도 검사, 몇 세 때부터 받을까?

서구화된 식·생활습관과 고령화로 최근 10년 동안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4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발병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20대 때부터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특히 심근병증, 부정맥, 돌연사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