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듯한 어깨, 쑤시는 팔다리……. 쌀쌀한 날씨 탓에 몸과 마음이 더욱 추워지는 겨울이다.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활력을 보충하기에 온천만 한 곳이 있을까. 강한 물줄기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잔잔한 물은 몸을 위로하듯 어루만져준다. 그윽한 아로마 향은 멍멍한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는 두통약과 같다. 내 몸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수(水)가 있어 행복한 겨울이다. 글 ・사진. 임운석(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