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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베르터의 사랑과 고뇌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

괴테가 자신과 친구의 체험을 바탕으로 4주 만에 탈고한 소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지금도 고전소설의 명불허전으로 손꼽힌다. 나폴레옹도 일곱 번이나 읽었을 정도의 애독자로 만든 이 소설의 감동은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임홍배 서울대 독문과 교수

젊은 베르터의 고뇌

괴테(1749~1832)가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소설 ‘젊은 베르터의 고뇌’(1774)는 이중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법관 시보로 근무하던 청년 괴테는 약혼자가 있는 여성을 사모하다가 쓰라린 실연을 맛보았고, 그 직후 예루잘렘이라는 직장 동료가 같은 이유로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괴테는 자신과 친구의 체험을 바탕으로 불과 4주 만에 이 소설을 탈고하였다.

베르터와 로테의 운명적인 만남

베르터가 로테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로테는 두 살부터 열한 살까지 여섯 명의 동생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포착된다. 어머니를 여의고 처녀의 몸으로 어린 동생들을 손수 키우는 지극한 모성의 이미지에 베르터가 매료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로테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외톨이로 자란 베르터의 운명적 고독을 포근히 감싸줄 구원의 여인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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