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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질환 공부하기

늦출 수는 있어도 막지는 못하는 노인성 난청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생기게 되는 난청은 늦추고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이나 가정 불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보청기 사용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민현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서울의대 교수

사람이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로 인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그중 청력저하는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변화의 한 가지이다. 노인성 청력저하는 40대 후반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시작 연령이나 진행 정도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나 살고 있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사람마다 각각 다른 시작과 진행 정도를 가진다. 65세에서 75세 사이 인구의 25~40%에서, 75세 이상 인구의 38~70%까지 노인성 난청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의 자연스런 현상, 난청

소리를 듣는 것은 귓속에 있는 달팽이관이 담당하고 있다. 달팽이관 안에는 약 2만 개의 소리를 듣기 위한 유모세포가 있는데 노인성 청력저하는 이 유모세포가 기능저하를 일으키거나 조금씩 그 수가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청력 감소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한 가지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소리의 구분 능력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노인성 난청은 이 두 가지가 따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 형태의 청력 감소가 같이 오게 된다.
노인성 난청이 발생하면 주변 사람과의 대화에 문제가 생기며 집 안에서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전화기 소리를 못 듣고 지나친다거나 홀로 TV 소리를 크게 해서 다른 식구들이 불편해 하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는 노인성 난청이 있는 경우 방치하였을 때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없어지고 홀로 고립되는 경향 때문에 치매의 발병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소리를 듣는 신경계의 노화로 청력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적 요법으로 청력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단지 노화현상을 늦추거나 발병을 지연시키기 위해 항산화제, 비타민, 혈액순환제 등의 보조 약물을 사용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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