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에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는 뜻의 크로스오버(Cross-Over) 바람이 불었을 때를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패션계, 예술계, 산업계 전반에 걸쳐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장르의 두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온 피지컬 피트니스(physical fitness)계에도 바로 이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피지컬 피트니스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들어내는 운동을 뜻한다. 무에타이에 근력 운동과 댄스를 가미한 터보킥, 가라테와 쿵푸, 근력동작을 융합한 카디오컴뱃,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을 섞은 태보가 대표적인 예다. 2003년 우리나라에서 발명된 리권 또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으며 활발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매력만점 스포츠다.
리권(RhyKwon)은 ‘리듬 태권도’의 줄임말이자 이로울 리(利), 주먹 권(拳)의 합성어이다. 또 리듬(Rhythm)과 주먹(Kown)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 복싱, 호신술, 댄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