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황홀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도 이 장면을 보면 내가 거기에 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2009년 9월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간 북유럽 여행. 그중에서도 노르웨이의 피요르드(피오르)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었고, 다시금 그곳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매력을 지닌 여행지다. 형형색색의 색깔로 단장하고 마치 우리 일행을 반기듯이 우리 또한 그 광경에 넋을 놓고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물론 이보다 더 멋진 장면을 간직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가 또 있겠지만 말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그곳.
김병재 전남 담양군
2009년 여름이니까 벌써 4년이 흘렀다. 아들, 딸들의 직장 때문에 여행이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을 무렵, 둘째 딸 식구들과 모처럼 즐거운 여행을 갔다. 행선지는 서해의 소야도라는 조용하고 휴양지처럼 아늑한 섬이었다. 배를 타고 가는 중에 새우깡을 쥐고 손을 높이 들고 있으면 어느새 갈매기 떼들이 몰려와서 그중 한 마리가 재빠르게 낚아채가고는 했는데, 지금도 그 일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여행 하면 소야도 갈매기가 생각나곤 한다. 숙소 입구에는 우리 일행을 환영하는 듯 붉은 깃발, 노란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백일홍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것도 겹백일홍이라 꽃송이가 두텁고 해서 보기가 더욱 화려했다. 돌이켜보니 지금도 생각나는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김병만 경기도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