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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내온 편지

나만의 힐링법을 공개합니다
찢어진 5만 원

얼마 전 결혼식 축의금 봉투에 '祝結婚'이란 도장이 흐리게 찍혀서 봉투를 문서파쇄기에 갈고, 새로운 봉투에 도장을 찍으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봉투에 들어있던 5만 원 지폐를 빼지 않고 봉투를 파쇄기에 갈았기 때문이죠. 너무너무 아까워서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파쇄기에서 갈기갈기 찢긴 5만원 권 조각들을 찾아주셨습니다. 1인당 20~30조각씩 찾아주시고, 나른할 때마다 한두 조각씩 맞춰 한국은행에서 5만 원으로 교환할 수 있을 정도의 400pc퍼즐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5만 원을 잃었다 찾은 기쁨보다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평소 덜렁거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직원들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행동의 신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보는 휴대폰 배경화면을 '찢어진 5만 원권'으로 했답니다.
김혜경 충남 예산군

찢어진 5만 원
책이 있는 풍경

아버지가 처음 사주신 세계명작 동화책 100권짜리는 가난했던 유년시절,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읽고 또 읽고 책이 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던 덕분에 다독상을 받았고 그 후 학교 도서관에서 제일 늦게까지 남아 책을 읽는 아이로 변했다. 벽면이 책으로 둘러싸인 내 방을 갖고 싶었던 어린 시절 소원대로 결혼 후, 아이들을 위한 책을 하나둘 사면서 그 꿈을 이루었다. 더 이상 꽂을 자리가 없어 거실 베란다 창가에 책을 두었다. 햇살이 따스한 창가에 도란도란 사이 좋게 앉아 있는 책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꽃이 번진다. 책은 내 인생에서 등대이다. 캄캄한 인생길에 삶의 지혜를 비춰주고, 목표를 세워주고 말없이 응원해주는 든든한 친구이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길을 찾아 떠나는 순간, 바쁜 하루를 내려놓을 수 있다. 스스로 위로하고 돌아보는 겸허한 시간을 만난다.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행복을 느끼는 찰나, 어느 새 삶의 상처들도 치유가 되고 새살이 돋아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희망도 함께 넘어간다.
조은영 부산시 금정구

책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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