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블채널 투니버스에서 '짱구는 못 말려' 시즌12가 방송됐을 때, 짱구 팬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짱구 목소리가 달라진 것이다. 이 일로 한동안 인터넷이 시끌벅적했다. 성우 은퇴설, 건강위독설까지 나돌았다. 능청스러운 다섯 살배기 짱구 목소리를 13년 동안 연기해온 성우 박영남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일을 쉬면서 생긴 해프닝이다. 건강을 회복한 박영남 씨는 지난 4월 개봉한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다시 돌아온 그의 짱구는 더 파워풀하고 쌩쌩했다.
글 이은정 기자 사진 백기광 STUDIO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