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보물 1호는 세상에 단 한 분인 사랑하는 친정엄마입니다. 그 옛날 힘들고 어려웠던 보릿고개 시절을 감내하면서도 저를 이토록 건강하게 잘 길러주셨으며, 매순간 해바라기처럼 지켜주시며 노심초사하시다 어느새 당신의 육신마저 지쳐서 이제는 외로운 병상에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처럼 딛고 계시는 어머님! 5년 전 사랑하는 아버님께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신 후 곧바로 병상생활을 시작해 매 순간 순간 살얼음판을 딛고 있는 심정으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지켜왔습니다. 아버님과의 각별하고 돈독했던 사랑만큼이나 자식을 위한 사랑과 애정이 특별하시기에 지금 이 순간까지도 병상에서나마 잘 견뎌주고 계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옛말에도 부모님께서 살아계신 그때가 제일의 부자요, 다복한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편찮으시고 불편하신 어머님의 모습이지만, 아니 어머님께서 힘이 드시고 괴로우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 제 곁에 계시는 어머님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하답니다. 그래서 저의 보물인 우리 어머님을 끝까지 꼭 지켜드리기 위해서 오늘도 저는 한결 같이 마음을 모아서 어머님을 외롭지 않게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사랑스런 보물 김차선 여사님! 새봄의 향연과 아름다운 꽃들의 기운을 받아서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다시 한 번 간절한 마음을 모아 봅니다. 엄마, 힘내세요!! 파이팅입니
다!!!
권순자 서울시 중구
"사랑합니다." 오늘도 우리 콩세알 반 아이들이 봄기운 가득 담은 얼굴로 저를 향해 인사합니다. 웃음기 가득한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근심이다 씻기는 듯합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늘 연애하듯 울었다 웃었다 사랑앓이를 하는 선생님입니다. 예전 학교와는 분명 달라진 모습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짓기도 하나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는 이 순간이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점점 흔들리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신념으로 다시 아이들 앞에 서게 만드는 감사와 은혜의 보물입니다.
추승희 전북 군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