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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해로운 물질은 니코틴과 타르 뿐이다?


담배에서 니코틴보다 위험한 것이 '첨가제'다. 실제로 미국의 소송에서는 첨가제가 문제가 되어 담배회사들이 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하고 있다. 담배에 들어가는 첨가제는 거의 600종에 달하며 담배 전체 무게의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첨가제가 대체 왜 문제일까? 담배회사들은 니코틴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담배 속의 니코틴을 기체인 '프리니코틴'으로 변화시킨다. 이 과정에 유독물질인 암모니아가 사용된다. 감마-헵타락톤이라는 첨가제는 체내 니코틴 분해 효소의 활동을 막는다.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오랜 시간 머물게 해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감초, 코코아, 초콜릿 같은 당 종류도 대표적인 첨가제다. 동물실험 결과, 당 첨가제는 기관지와 기도를 확장시켜 니코틴의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또한 당 첨가제는 불에 타면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해 위험하다. 담배 특유의 거칠고 자극적인 냄새를 가리기 위해 넣는 향 첨가제인 멘톨도 니코틴이 몸 안에 고농도로 들어가게 한다. 멘톨 담배는 일반적으로 흡연자들이 연기를 더 깊이 빨아들이기 때문에 니코틴 의존성을 강화한다.

담배 첨가제가 니코틴 흡수를 강화하는 과정
기체 상태의 니코틴은 뇌에 빨리 도달해 쾌감을 주고 중독성을 높인다.이를 위해 암모니아 같은 염기성 물질을 첨가해 고체 상태의 니코틴을 기체로 바꿨다.
멘톨 같은 향료는 담배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첨가한다.흡연자가 더 깊이 빨아들일 수 있어 체내에 도달하는 니코틴 양이 증가한다.
초콜릿,코코아,설탕 같은 당류는 담배의 맛을 높인다.그러나 이면에는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로 잘 들어올 수 있게 돕는 기능이 있다.
감마-헥타락톤은 간에서 니코틴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을 저해한다.따라서 니코틴이 잘 분해되지않아 혈액 속의 니코틴 농도를 높게 유지시킨다.
담배회사는 니코틴의 중독성을 강화하기 위해 니코틴을 체내에 더 효과적으로 흡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는 사람을 죽이는 유일한 합법적 소비자 상품"으로 정의했다. 담배회사들도 첨가물의 해로움을 잘 알기에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공개하지 않는다. 법률적으로도 경영상의 노하우로 취급되어 보호받는 실정이다.

전자담배, 과연 안전할까?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증기 형식으로 들이마실 수 있어 흡연하는 느낌으로 니코틴 금단 증상을 억제할 수 있어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종종 이용한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전자담배를 10분만 피워도 기도저항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분간의 전자담배 사용만으로도 기도저항이 10%~20% 높아진다. 기도저항이란 기도가 좁아지는 '기도협착'이 일어나 호흡에 지장이 생기는 정도를 뜻하는데, 기관지에 이상이 있거나 심한 자극을 받았을 때 기도협착이 주로 일어나므로 기도저항은 다양한 기관지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12년 초에는 보건복지부가 국내에 시판 중인 전자담배의 상당수에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 같은 유해성분이 들어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상품에 따라 니코틴 함량 차이가 컸을 뿐 아니라 겉에 표기된 니코틴 함량도 실제와 달랐다고 한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이 조금 넘는 66개 제품만 일치했고 나머지는 실제 함량이 표기된 양보다 많았다. 심한 경우에는 니코틴 함량이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 잘못된 표기만 믿고 전자담배를 이용했다가 호흡장애, 의식상실 등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도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NNN)'도 검출됐다. 82개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프탈레이트(DEP)가, 15개 제품에서는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이 성분들은 남성호르몬을 교란하는 물질로,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 활용하기


사실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흡연자는 거의 없다. 한국 성인들의 새해 결심 중 상당수가 금연이라는 점만 보아도 수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 '안' 끊는 것이 아니라 '못' 끊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흡연자들의 열망을 이루어 줄, 안전하고도 편한 금연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게도 금연에 왕도는 없다고 한다. 허전함과 금단증상의 고달픈 단계를 거쳐야 담배와 작별을 고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지난한 과정을 그나마 덜 힘들게 헤쳐갈 수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in' 사이트의 서비스를 통해서다.

건강in에는 흡연에 따른 니코틴 의존도를 자가 점검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건강증진' 코너의 '금연프로그램'( http://hi.nhic.or.kr/site/hi/ggpg011m01/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연프로그램은 금연성공률을 높이고 금연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니코틴 의존척도, 흡연성격 유형, 흡연욕구상황 점검 등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금연 방법을 알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더욱 상세한 정보와 함께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금연을 위해 중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체크할 수도 있다.

금연프로그램_http://hi.nhic.or.kr/site/hi/ggpg011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