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한 땀 한 땀 직접 만드는

가죽 사원증 케이스

가죽 사원증 케이스 한 공단 직원들

눈만 마주쳐도 통한다는 말이 이해되는 사이가 있다. 함께 있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입사 동기, 경영지원실 시설관리부 문서현·이자영·정정숙·엄숙례 직원이 가죽 사원증 케이스 만들기에 나섰다.

글. 김희연 사진. 백기광

문서현

문서현

가죽 공예는 처음이었는데 강사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어요. <건강보험>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자영

이자영

바느질하면서 조금 헤매긴 했지만 완성된 걸 보니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경영지원실 팀장님 추천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정정숙

정정숙

만드는 내내 재미있었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드니 뿌듯했습니다. 원주 지역에 이런 공방이 많은데 다들 아셨으면 좋겠어요~

엄숙례

엄숙례

요즘 들어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2024년 6월에 퇴직인데 그 전에 친한 동료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쁩니다!

공단의 아침을 여는 네 사람

한 번쯤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분야를 체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원데이 클래스’. 지난 몇 년 동안 유행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별한 준비 없이 3~4시간을 투자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가죽 공예 역시 많은 사랑을 받는 원데이 클래스 중 하나다. 문서현·엄숙례·이자영·정정숙 직원은 원데이 클래스도 가죽 공예도 모두 처음이라며 설렘 반 기대 반의 모습을 보였다.

문서현·이자영·정정숙·엄숙례 직원의 인연은 지난 2015년 12월 시작됐다. 네 직원은 경영지원실 시설관리부에 나란히 입사한 입사 동기다. 정정숙 직원은 많은 동기들 중에서도 네 사람이 특히 마음이 잘 맞아 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한다.

“일하면서도 많이 붙어 있지만 저희는 퇴근하고도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 밥 먹고 차도 마시고, 놀러도 다녀요. 오대산이랑 수타사에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네 사람은 공단의 새벽을 연다.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7시에 출근해 공단 곳곳을 청소한다. 아무리 해도 티는 안 나지만 조금만 느슨해지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이 청소이지 않던가. 그렇기에 더욱더 신경 써서 깔끔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할 일이 늘어 좀 더 바쁘게 보냈다. 환기와 소독, 손 닿는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쓴다고.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 이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죠. 내부 감염자라도 나오면 그 공간을 전체 소독해야 하는 등 업무가 늘었지만, 이런 때일수록 저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죽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고 있는 공단 직원들의 모습

직접 만든 나만의 사원증 케이스

네 직원은 가죽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항상 사원증을 패용하는 공단 직원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작은 가죽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가죽 조각이 갈라지지 않도록 끝부분에 본드를 발라주고, 비뚤어지지 않도록 여러 장을 잘 겹쳐서 바느질을 시작해야 한다.

본격적인 바느질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강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평소에 해오던 박음질을 생각했지만 그것과는 달라 애를 먹었다. 이자영 직원은 문서현 직원의 돋보기를 빌리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번 속도가 붙자 언제 헤맸냐는 듯 순식간에 완성해냈다. 완성되자 바로 사원증을 끼워 목에 걸어보는 네 사람의 얼굴엔 뿌듯함이 서려 있었다. 완성품을 직접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다른 세 직원과 달리, 며느리에게 선물할 생각이라고 밝혔던 엄숙례 직원은 본드를 바를 때 실수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평소 <건강보험>을 볼 때마다 동료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말하던 문서현·이자영·정정숙·엄숙례 직원. 새해부터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매력이 깊어지는 가죽 제품처럼 네 사람의 인연도 더욱 깊어지길 바라본다.

가죽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고 있는 공단 직원들의 모습

Mini Interview
시즈온 염형일 대표

시즈온 염형일 대표의 모습

가죽으로 만든 물건은 온기가 흐르는 듯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할뿐더러 오래 사용하면 그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시즈온 가죽 공방에 오시면 이렇게 매력적인 가죽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만드는 가죽 공예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강원 원주시 양지뜰4길 1-2

  • 문의 0507-1411-3606

  • 시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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