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운동교실 체험수기

팔팔하게 백세까지

건강백세운동교실 체험담을 나눠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체 기능 향상과 건강한 생활 유지·개선에 앞장서온 건강백세운동교실의 활성화를 위해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건강백세운동교실 참여자의 만성질환 호전 사례와 우울증 극복 등 정신건강과 생활습관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건강개선사례’ 12편과 강습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생활운동을 실천하거나 지역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관계 개선 등의 ‘미담사례’ 12편 등 총 24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중 건강개선사례 1편, 미담사례 1편의 내용을 요약해 국민들이 직접 체험한 건강백세운동교실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

건강개선사례 진영주

내 이름은 응우옌 보미안.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다. 2017년 6월 한국에 시집을 왔고, 2021년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이름 진영주로 생활하고 있다. 2018년 첫째 아들이 태어났고, 2021년에는 둘째 아들을 얻었다. 귀여운 두 아들을 밤낮없이 보살피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자상하고 성실한 남편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최선을 다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남편은 회사 업무가 많았기에 평일 육아는 전적으로 내 몫이었다. 나를 위한 시간이 없어 몸과 마음이 지쳐갈 즈음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알게 됐다.

남편도 건강문제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수축기혈압이 무려 180mmHg까지 오른 것이다. 정상 수축기혈압 120mmHg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업무 중 잦은 외식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었다. 더는 망설일 여유가 없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백세운동교실에 참여를 신청했다.

2022년 4월 18일 우리 가족은 건강백세운동교실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생활체조 10분, 요가 40분, 라인댄스 10분 등 총 60분 동안 줌을 통해 운동을 했다. 비대면 수업이라 코로나19 염려 없이 편안한 장소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았다. 뱃살을 출렁거리며 운동하는 남편과 신나게 체조를 따라 하는 5살 큰 아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는 돌 지난 둘째 아들까지 건강백세운동교실은 즐겁게 시작됐다. 강사님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에 따라 몸을 움직이니 뻣뻣한 발목이 풀리고, 뭉친 어깨며 굽은 허리도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도 “여보, 고마워요. 요가를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당신이 좋은 선물을 줬어.”라고 말했다.

매주 월·수·금 저녁 9시, 한 시간씩 하는 운동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을 하다 보면 어느덧 저녁 9시고, 밖에 외출했을 때에도 시간에 맞춰 귀가해야 하니 가끔 빠지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남편이 이끌어줬다.

정말 놀라운 일도 있었다. 대전에 살고 계신 시부모님께 건강백세운동교실을 말씀드렸더니, 경로당에서 총무를 맡고 계신 시아버지께서 “그거 우리도 경로당에서 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알고 보니 우리 가족 모두 건강백세운동교실 가족이었다.

건강백세운동교실을 통해 손목, 어깨, 허리 통증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남편의 혈압관리는 ‘대성공’이었다. 180mmHg이었던 수축기혈압이 130mmHg까지 떨어졌다는 말을 듣자 눈물이 났다. 좀 더 하면 정상혈압이 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운동은 안 해도 매주 월·수·금 건강백세운동교실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였다. 이게 다 건강백세운동교실 덕분이다. 우리 가족 건강과 행복지킴이 건강백세운동교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요가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모두의 마음을 이어주는 건강백세운동교실

미담사례 정진선

코로나19로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 일시중지되거나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연령이 높은 어르신, 지역주민 등이 함께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다. 방역규제가 점차 완화될 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북부지사에서 건강백세운동교실을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여인원은 10명으로 계획하고 강사님과 일정 조율 후 참여자를 모집했다.

프로그램을 몇 차례 실시한 후 갑자기 참여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건강백세운동교실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지인을 데려오고 싶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단 담당자와 협의 후 일정 인원만 추가했다. 보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운동은 난이도가 높으면 장애인이 따라하기 힘들고, 난이도가 낮으면 비장애인에게는 운동 효과가 적을 것 같아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괜한 기우였다. 강사님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운동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몸이 불편한 참여자는 좌식체조, 그 외 참여자는 일어서서 노래에 맞춰 움직이도록 진행해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장애인에게 적절한 운동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건강백세운동교실을 하다보면 그런 우려가 모두 사라진다는 참여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달이 되어갈 쯤 참여자들이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함께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서일까. 참여자들은 어느새 장애인과 비장애인 할 것 없이 한데 어우러지고 있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음료수를 사왔다. 복지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봤지만 서로 간식을 사오며 챙기는 모습은 매우 드물다.

우리 복지관 슬로건은 ‘사람을 이어주는 든든한 파트너’이다. 건강백세운동교실은 복지관 슬로건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은 처음에는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지역주민이었으나 어느새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 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희망과 용기를 얻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되는 효과까지 거둔 것이다. 우리 복지관 이용인 및 지역주민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공단 광주북부지사, 건강백세운동교실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어르신의 운동을 코치하는 전문가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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