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SOS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별빛버스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별빛버스를 그린 일러스트

장례식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식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사망 후 장례를 치러줄 연고자가 없어 쓸쓸하게 홀로 떠나는 이들이 존재한다. 무연고 사망자들의 마지막을 함께해줄 별빛버스를 소개한다.

글. 이미리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홀로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다

무연고 사망자란 연고자가 없거나 혹은 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연고자가 있지만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사망자를 의미한다. 2021년 무연고 사망자 수는 3,603명으로 2017년 대비 79.4% 증가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 및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해 무연고 사망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빈곤과 소외로 고독하게 죽음에 이르는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한편, 장례 사각지대를 좁히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별빛버스 운영사업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별빛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별빛버스는 장례 의식과 조문객 애도를 위한 공간이다. 조문객 탑승 좌석과 시신을 운구할 수 있는 저온 안치 공간 및 간이 빈소가 차 안에 마련돼 있어 분향실 이용이 어려울 경우 장례 의식을 위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무연고 사망자 발생빈도가 높지 않고, 공영장례 환경 및 장례지원이 미흡해 추모의식 없이 바로 화장을 진행하는 지자체(발생빈도 및 자체 지원 현황 등을 고려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도서지역인 제주 제외)를 순회하며 장례 지원을 시행 중이다.

별빛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들이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해 기증한 것으로, 공단은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망자를 마지막까지 지키는 사업 역시 공단의 책무로 생각한다”며 “별빛버스가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사업에 보탬이 되고, 우리나라 공영 장례지원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외롭고 소외된 삶을 살았던 이들의 소중했던 삶을 기억하며 마지막 길을 함께해줄 별빛버스. 앞으로 별빛버스 사업을 통해 지자체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이 확산되고, 이로써 소외 이웃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별빛버스에 대해 궁금하다면?

문의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발생통보 :

 시군구 및 경찰 등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 발생통보

상담제공 :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을 통해 상담 진행

시신안치 :

 시군구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안치

 연고자 유무 확인 및 관련 조사 완료

장례의식 :

 시군구에 마련된 분향실이나 차량에서 장례의식 진행

화장장 :

 진흥원(시군구)에서 진행

유골보관 :

 봉안 등

지금 보는 페이지를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