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라면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좀 더 원활한 소통을 꿈꾼다.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방법을 배울 곳이 마땅치 않다. 때문에 잘못된 환경 속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올바른 습관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보호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주는 반려동물 훈련·상담사에 대해 알아본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606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1,500만 명, 즉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려동물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과 직업적 인식도 높아졌다. 반려동물 훈련·상담사는 상담을 통해 보호자의 성격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반려동물의 잦은 짖음, 분리불안, 배설 문제 등을 관찰해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행동교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훈련일정을 계획·관리하며 사회화 과정을 가르치고,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법과 교정방법 등을 알려준다.
반려동물 훈련·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 말을 할 수 없는 동물과 정서적으로 신뢰를 쌓고 교감을 나눠야 하기에 동물 특성에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행동원인을 관찰·분석하는 일이 많아 자료 수집과 프로그램 개발이 적성에 맞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동물을 이해시키면서 새로운 행동패턴을 학습시켜야 하기에 인내심, 관찰력, 책임감, 침착함 등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한국펫고등학교, 광주자연과학고 등)들이 만들어져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고등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을 시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애완동물과, 동물산업과, 동물자원학과 등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애견훈련사,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반려동물 관리전문가, 반려동물 관리지도사 등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면 반려동물 훈련·상담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한국자격평생교육원, 한국능률교육평가원 등 민간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평소 반려동물 돌보기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평생학습관이나 YWCA 등에서 실시하는 반려동물 토탈케어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
반려동물 훈련·상담사가 되면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 특수목적견(마약탐지견, 경비견, 장애인 도우미견 등) 훈련장에 취업할 수 있으며, 개인강사로 활동하거나, 반려동물 훈련소, 반려동물 호텔 등을 창업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0년 3조 4,000억 원에 비해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미 펫리빙, 펫테크, 펫푸드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반려동물 훈련·상담사의 수요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훈련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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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반려동물행동교정사
02-455-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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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격평생교육원 반려동물관리사 1급
1600-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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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교육평가원 반려동물관리사 1, 2급
02-366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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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격검정원 반려동물관리사 1, 2급
02-830-3359
대학교
경상국립대(동물생명융합학부, 동물소재공학전공, 동물응용과학전공), 광주여자대(반려동물보건학과), 대구대(반려동물산업학과), 대구한의대(반려동물보건학과), 동명대 반려동물대학(2023년 신설), 동신대(반려동물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반려동물학과), 부천대(반려동물과, 2023년 신설), 삼육대(동물자원과학과), 상지대(동물생명자원학부), 신라대(반려동물학과), 원광대(반려동물산업학과)
전문대학
경남정보대·안동과학대·영남이공대(반려동물케어과), 국제대(반려동물학과), 대덕대·부산경상대·부산여자대·선린대·신안산대·용인예술과학대·연성대(반려동물과), 오산대(반려동물관리과), 우송정보대(반려동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