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약

4명 중 1명이 고통 받는

치주질환 이대로 괜찮을까?

치과 모형을 통해 건강한 이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이미지

치주질환은 전체 외래 다빈도 질환에서 1위, 치과 외래 다빈도 질환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로 4명 중 1명가량 치주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질환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고 예방과 치료에도 소극적이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곤 한다.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 불릴 만큼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건치(健齒)로 살아가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치주질환을 예방 및 점검해보자.

글. 이유선 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주과학회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치주질환은 치주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여기서 치주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으로 치아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조골(잇몸뼈),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하는 치주인대, 치아뿌리를 감싸는 백악질, 치조골을 덮고 있는 연조직인 치은으로 구성돼 있다. 치주질환은 다시 경중에 따라 나뉘는데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초기 단계는 치은염, 잇몸은 물론 치조골까지 손상이 일어난 단계는 치주염으로 분류한다.

건강한 치아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치아를 망가뜨리는 세균들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와 치석 등의 형태로 치아에 붙어있는 세균들로, 이러한 원인균들이 치아를 손상시키면 치아우식증(충치), 잇몸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면 치주질환이 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를 닦을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들뜬 느낌이 들 수 있다. 병이 계속 진행돼 치조골까지 손상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거나 곪을 수 있으며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아프고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감염이 잇몸 깊숙이 침범하기 전, 잇몸 표면에만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로 썩은 이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초기에는 스케일링 치료, 악화되면 발치까지

치료는 치주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스케일링, 잇몸 치료, 잇몸 수술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질환이 심해져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이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주질환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바른 양치질, 치실과 치간칫솔 등 보조용품 사용, 주기적인 스케일링 등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치주질환을 진단받았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실시해야 하며, 치주질환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아야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치아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지금 보는 페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