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에세이

이른 추석, 식중독에 주의하세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음식 관리법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먹는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과의 반가운 만남에 풍성한 음식이 빠질 수는 없는 법! 하지만 올해 추석은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만큼 식중독에 노출될 위험성도 높아졌다. 올바른 음식 보관법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점검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글. 이미리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일교차 심한 9월에도 방심하면 안돼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9월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맞이하는 9월 추석이다. 여름철 폭염이 제대로 끝나기 전에 맞이하는 추석이다 보니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에 생긴 세균이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생기는 질병으로, 미생물이나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온도가 달라지면 음식에 있는 미생물들이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식중독은 조리한 음식을 오랜 시간 실온에 방치하거나 육류, 어패류 등을 잘 익히지 않고 섭취한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를 섭취한 경우 발생하며, 대부분 24시간 이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은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음식 안전한 손질법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실온 보관 제품, 냉장·냉동제품 순으로 구입하고,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육즙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식을 한 시간 이상 운반할 경우 아이스박스나 아이스 팩을 이용해 부패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맨손으로 음식을 만지면 손에 있던 황색포도상구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기에 나물을 무칠 때나 손을 사용해 고기를 뜯거나 찢어야 할 때 등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한다.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유해한 균이 살균된다. 어패류는 85℃ 이상 끓는 물에 1분 이상 삶고, 달걀은 살모넬라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달걀을 깨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절대 만지면 안 된다.

추석 음식 보관, 이렇게 하세요!

추석에는 전이나 갈비찜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상온에 오랜 시간 놔두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국이나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여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기 중에 4~5시간 이상 노출된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작은 양으로 나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보관하면 식품 내부 온도가 천천히 내려가는데, 그 사이 유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은 4~60℃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냉장식품은 4~5℃ 이하로, 냉동식품은 –18℃ 이하에 보관한다. 맛살이나 데친 채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가열 후 먹는 식재료의 조리기구는 따로 사용하며 조리 전에는 조리도구를 뜨거운 물로 살균하는 것이 좋다.

TIP. 식중독 예방하는 체크리스트!

  • 1.

    물은 끓이거나 생수처럼 깨끗한 것을 먹는다.

  • 2.

    음식은 가능한 요리 후 즉시 먹는다.

  • 3.

    다시 먹는 음식은 철저히 재가열한다.

  • 4.

    날음식은 피한다.

  • 5.

    주방을 주기적으로 소독한다.

  • 6.

    부엌에는 쥐나 해충이 전혀 없다.

  • 7.

    조리 중 손을 자주 씻는다.

  • 8.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같이 두지 않는다.

  • 9.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 10.

    날음식을 썬 칼이나 도마는 씻고 나서 다시 사용한다.

  • 11.

    도시락은 배달 후 즉시 먹는다.

  • 12.

    해산물은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 13.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 14.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15.

    밖에서 들어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다.

  • 16.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다.

  • 17.

    외식할 때는 위생에 신경 쓴다.

  • 18.

    불량식품을 사먹지 않는다.

  • 19.

    물건을 살 때 유통기한을 꼭 확인한다.

  • 20.

    냉장고에서 오래된 음식은 방치하지 않고 버린다.

식중독 예방평가 결과

16개 이상


훌륭한 위생환경 상태입니다. 음식의 조리과정에 약간만 신경 쓰면 건강한 추석을 나기도 문제 없어요.

10~15개


보통의 위생환경 상태입니다. 건강의 시작은 먹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위생적인 조리에 좀 더 신경 써주세요.

10개 미만


열악한 위생환경 상태입니다. 개선하지 않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주의하세요!

출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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