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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알아보는 위암 진료비 지원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위암 치료의 답을 찾을 때

의료진들이 위를 자세히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하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좋다. 위암 진단을 받았다면 중증질환 산정특례 제도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줄어든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위암 진료비 지원에 관해 알아본다.

글. 정라희 사진. KBS 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잡한 인생사 각자 선택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다. 열네 살 연상에 아이 셋을 둔 남자 이영국(지현우)을 좋아하는 95년생 젊은 여성 박단단(이세희)의 선택은 여러모로 다른 사람들에게 의아한 시선을 자아낸다.

연애도 결혼도 각자가 원하지 않으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시대. 그럼에도 적당한 나이에 비슷한 형편의 사람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을 보편적인 삶의 형태로 여기는 시선들도 여전히 남아있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습에 뿌리내린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조금만 달라도, 색안경을 쓰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가운데 드라마는 반대와 비난, 오해와 갈등을 거쳐 가며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박단단의 여정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서민들이 힘을 모아 성공해가는 인생사 새옹지마도 이야기한다. 만남과 이별, 성공과 실패 외에도 출생의 비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된 회차에서는 박단단의 친어머니인 애나 킴(이일화)이 위암 선고를 받으며 또 다른 극의 전개를 예고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구토 증세를 보였던 애나 킴은 반복되는 구토 끝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는다.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위암 진단을 받은 애나 킴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정체를 박단단에게 밝힐지 고민하게 된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공식 포스터 이미지

위암을 선고 받은 애나킴 역할의 이일화 씨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이미지 수차례 구토 증세 후 실신한 애나 킴은 정밀 검사를 통해 위암을 진단받고 절망한다.

위암 진료비 건강보험 지원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발생률 3위를 차지했다. 발생률 1위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순위가 뒤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높은 순위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위암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나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음주 혹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암이 진행되고 있다면 윗배가 불편하거나 부풀고, 구토나 토혈, 검은 변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기에,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 40세 이상(2022년도 기준 1982.12.31. 이전 짝수년도 출생자)이라면 2년에 한 번 위내시경검사를 기본 검진으로 받을 수 있다.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제도에 따라 위암으로 진단되어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하면 비급여대상 등을 제외한 항목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경감받을 수 있다. 산정특례 등록 암환자가 5년동안 암으로 외래 및 입원 진료시 본인부담률은 5%이다.

2018년 5월부터는 위암 치료제인 사이람자주의 건강보험 급여도 적용됐다. 사이람자주는 항암화학요법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 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표적항암제다.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이 급여되고 있으며, 진행성 위암 2차 치료에 권고되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로 꼽힌다. 해당 항암제가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환자의 진료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한 장면을 담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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