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약

멀고도 낯선 병에서 가깝고도 무서운 병으로

염증성 장질환

의료진이 대장을 진단하고 약물을 처방하는 모습의 일러스트 이미지

미국의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 가수 윤종신, 세계적인 축구선수 대런 플레처 등이 앓은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질환은 과거에는 서양에서 주로 발병한 질환으로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환자가 많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1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과연 우리 곁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글. 이유선 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 참고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장연구학회

잘 먹고 잘 살기 위하여

우리 몸의 소화관은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기관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켜 영양분과 에너지를 흡수하고 쓸모없는 부분은 몸 밖으로 배출한다. 소화관이 제 역할을 다해야 우리는 일상에 필요한 자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소화관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염증성 장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대장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

젊을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병

염증성 장질환을 가리켜 ‘젊은이의 병’, ‘복통의 끝판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0~30대 젊은 연령에서 흔하게 발병하기에 젊은이의 병이라 칭한다. 한 번 걸리면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는데, 특히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가리켜 복통의 끝판왕이라 표현한다. 이 같은 복통, 설사, 급박변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수시로 나타나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장 건강에 신경 쓰고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 있는 사람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

진단은 빠르게 치료는 꾸준하게

호전과 악화를 거듭하는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고,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주사액을 담은 일러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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