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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내 인생의 반쪽 김일중, 윤재희 아나운서 부부
‘Hope & Happiness 하하호호 스토리

다시, 멋진 애인이 되어 줄게요!
              아침 일찍 집에서 헤어진 뒤 몇 시간 만에 마주한 부부의 만면에 행복이 고인다. 단정한 ‘아나운서 룩’ 대신 오랜만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이, 반나절 만에 키가 더 큰 것 같다며 남편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이산가족 상봉 뺨치게 절절하다.
“사실 사진 찍을 때마다 키 차이 때문에 보통 애를 먹는 게 아니거든요. 제 키가 190cm예요. 저희 웨딩사진을 보면 마치 제가 아내를 어깨에 맨 듯한 모습인데, 아내가 사다리에 올라가 저와 키를 맞춘 콘셉트였어요. 연애할 때는 몸무게도 딱 절반이었어요. 제가 90kg, 아내가 45kg였는데, 이래저래 내 인생의 완벽한 반쪽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 45kg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쥐락펴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첫 아들을 낳고 감격에 겨워 희망찬 인생계획을 세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둘째가 네 살이나 됐다니 세월 참 빠르다. 둘은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할 당시,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처음 만나 2004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무뚝뚝해 보여도 다정다감한 청년에게, 청신한 봄날 같은 미소를 띤 사려 깊은 여자에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었다. 윤재희 아나운서는 2003년 YTN 공채 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김일중 아나운서는 2년 후인 2005년 SBS 공채로 입사했다.


내겐 김태희이고, 전도연인 아내 윤태희 아나운서에게…
              SBS ‘백년손님-자기야’, ‘한밤의 TV연예’, ‘글로벌 붕어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김일중 아나운서는 지난해 ‘2014 아나운서 대상’에서 TV 진행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붕어빵’에서는 두 아이를 둔 아빠의 모습으로, ‘자기야’에서는 철부지 남편으로, 라디오 ‘세상을 만나자’에서는 푼수끼 다분한 막내동생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자기야’에서 김일중은 아내 몰래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자동차를 좋아해 대출까지 받으며 수차례 차를 바꾸고, 장인 장모에게 전투식량을 대접하는 기행을 이어왔다. 전무후무한 아나운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김일중은 때로는 따뜻하고 속 깊은 사위의 면모로 장인 장모에게 감동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젊음의 기준은 절대적인 나이가 아니라, 나이를 뛰어넘는 삶의 태도다. 아흔 둘 민덕기 할머니에게 ‘젊음’이란 수식어를 더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이 이러한 이유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부지런한 운동습관부터 시종일관 유쾌한 마음가짐까지. 평생 차곡차곡 쌓은 생활 속 실천은 나이를 무색케 하는 건강을 선물처럼 가져다주었다. 글. 정은주 기자 사진. 최병준(season2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