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든 일본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 12만 개의 시니어 클럽이 형성되어 시니어들의 여가와 교육, 봉사활동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역 시니어 클럽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소속감과 보람을 경험하고,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친구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잘난 척, 아는 척, 권위적 태도 금물!
              노년기의 친구 관계는 대부분 자발적 선택에 의해 발전되는 특성이 있다. 회사 중심의 수직적 관계와는 정반대다. 때문에 이러한 수평적 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는 절대 금물이다.
‘왕년에 내가’로 시작하는 잘난 척은 상대와의 거리를 벌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또 자신의 의견과 판단에 대한 확신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도 상황에 대해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보수적이고 경직된 태도에서 벗어나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배우자야말로 가장 가깝고 잘 통하는 친구
               새로운 친구 관계와 더불어 기존의 인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배우자야말로 가장 훌륭한 친구이자,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상대다. 그러나 은퇴 후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계가 오히려 나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우자를 최고의 친구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공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상대를 대해야 한다. 또한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젊은 시절과 달라졌음을 인지하고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위해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비단 배우자뿐만이 아니다. ‘배려’는 모든 친구 관계에서 꼭 기억해야 할 덕목이다. 마음을 열고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면, 노년기의 우정이 훨씬 더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