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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 가족과 함께한 아이들은 첫 번째 위탁아동이었던 아람이를 비롯하여 현재 유민이까지 총 21명입니다. 모두 내 새끼 같은 아이들이지요. 사실 저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아들을 키울 때는 몰랐던 자식 키우는 맛을 위탁아동들을 통해 새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들 동오를 키울 때는 이렇게 예쁜 줄 모르고 키운 것 같거든요. 위탁아동들을 돌보면서 가족 간에 대화와 웃음이 더 많아졌어요. 동오를 키울 때 몰랐던 부분도 새삼 깨닫기도 하고요. 새로운 행복감을 맛보고 있는 거지요.
물론 아이들이 떠나갈 때는 가슴이 아픕니다. 남의 아이를 봐준다는 생각이 아닌 내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유독 기억에 남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 중 세 번째 위탁아동이었던 딸 승미가 기억나네요. 새벽까지 울고 잠을 통 자지 않아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친부모가 다시 데려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입니다.
민호 역시 우리 가족에게 웃음과 눈물을 많이 준 아이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위탁 와서 바다도 함께 구경하고, 가족 여행도 가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지요. 민호가 떠나던 날 어찌나 울었던지, 그 먼 땅에서 잘 살아갈까 걱정이 돼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민호가 떠난 후 얼마 후에 양부모한테 사진이 왔는데, 활짝 웃고 있는 민호 모습에 ‘잘 지내는 구나~’하는 안도감에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남을 돕는 것이 자신을 돕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가정위탁 자원봉사를 하면서 저 자신 역시 많이 성장한 느낌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손을 내미는 것 자체가 참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봉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김흥태 과장입니다. 저는 1995년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현재는 성동지사에서 지역보험료 징수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가정위탁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위탁보호제도는 부모가 사망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자녀를 양육할 수 없을 때 아이를 키우기 적합한 가정을 선정해 대신 키워주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제가 가정위탁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평소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하던 어머니와 아내가 아침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위탁가정에 대한 내용이 나왔어요. 그 후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가정위탁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거지요. 사실 아내와 어머니의 대단한 결심에 저는 숟가락만 살포시 얹은 셈입니다.
“치료 목적으로 받은
 양악수술도 건강보험 적용이 되나요?”
따뜻한 사랑을 키워보아요
 글. 성동지사 김흥태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