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요가 안에서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 지영하(34)씨. 그녀는 요가를 통해 심신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깨닫고 그 안에서 인생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고 말한다. 요가 입문2년. 스스로 요가를 논하기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이면서도, 요가 예찬론으로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드리운 채, 하면 할 수록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요가의 참 매력에 대해서 말이다.
"이제 겨우 초보딱지 뗀 셈인걸요. 요가의 심오한 경지에 다다르려면 아직도 멀었죠. 큰 욕심 없어요. 요가는 어려운 동작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요가하면서 명상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처음 시작할 때보다 몸이 유연해지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어요.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건 바쁜 하루 일과 중에서 잠시나마 나를 위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지난 2002년 11월. 사내 게시판에 붙은 '요가회' 동아리 회원 모집 안내문을 보고 평소 머릿속에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회원들과 함께 매주 화, 목, 금 점심시간을 활용해 심신을 수련하고 있다.
평소 체력이 약하고 소화 기능이 안 좋아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늘 피곤해 무겁게 느껴졌던 증상만이라도 좀 없애 보고 싶었다는 지영하 씨. 그녀는 지난 2년간 꾸준한 복부 운동 후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어깨 뭉침도 사라졌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요가를 시작하고 처음 2주간은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해서 그런지 여기 저기 온 몸이 쑤시고 아프더군요. 혹시 맞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싶어 포기하려고도 생각했었어요. 아마도 동호회가 결성되고 외부 강사까지 초빙해 60명으로 출발한 '요가회'회원이 현재 20여 명밖에 활동하고 있지 않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호기심에 찾아왔다가 갑작스런 근육사용으로 몸이 힘드니까 자신과 맞니 않는다고 판단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거죠. 2주간의 고비만 넘기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데 말입니다."
천천히 무리가 가지 않게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그녀는 굳이 어려운 동작이 아니어도 일주일에 3일, 하루 50분만 투자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사람에 따라 안되는 동작이 있고, 증상이나 신체 구조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단 자신에게 필요한 동작이 무엇인지를 체크하고 자신의 체질에 가장 잘 맞는 동작을 찾아내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
"건강을 위한 시간 투자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활 속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거든요. 문제는 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 아닐까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시간이 없다는 게 얼마나 궁색한 변명인지 잘 알게 되거든요."
요가를 하고 난 후 마음이 편안해진 만큼 몸도 가벼워졌다는 그녀는 요가에 빠진 이후 평소 생활습관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고한다. 올바른 자세로 앉기, 서기, 걷기 등의 생활습관만 잘 길들여도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한가지 일은 하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만큼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요가를 접한 건 2년이 넘었지만 아직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라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는 정도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은 배운 걸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이 어디가 아프다고 호소해 올 때 어떤 동작을 권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전문적으로 배워볼까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즐기는것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트와 음악만 준비되면 딱히 다른 준비물이 필요치 않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지킴이 요가를 시작해보는것은 어떨까?


요가는 조용하고 맑은 공기가 잘 통하며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 곳이 좋다. 적절한 시간으로는 새벽이 가장 좋고, 해가 뜨고 질 때 그리고 정오나 자정이 적당하다. 단 식사 전후나 직후 특히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등펴기 체위
이 체위는 물리적으로 앞부분을 수축시키고 인체의 뒷면을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늘여주어 척추나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다.

동작 : ① 다리를 펴고 앉는다. ② 숨을 마신 후 멈춘상태에서 머리를 숙이고 구부리면서 양손으로 발끝을 잡고 당긴다. ③ 완성된 자세에서 숨을 참다가 내쉬면서 앞으로 더욱 구부리고 항문 주위에 있는 근육인 괄약근을 조인 다음 숨을 마시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간다. 이러한 방법으로 4~5회 반복한다.

효과 : 배가 나오고 비만형의 요통, 오래 서 있거나 걸어서 생긴 요통이나 피로에 좋다. 또한 허리와 종아리를 가늘게 하고 살을 빼는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쟁기 체위
이 체위는 불안정한 척추 전체를 눌러서 바르게 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목에서부터 허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척추질환의 치료나 예방에 좋다.

동작 :
① 바르게 누워서 손바닥을 댄다. ② 다리를 들어서 머리 뒤로 넘긴다. 이때 발은 가능한 머리에서 멀리 떨어진 바닥에 놓도록 노력하고 손바닥은 떼지 않도록 한다. 초보자는 허리에 손을 받치고 한다. ③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며 4~5분 정도까지 이 자세를 유지한다.

효과 : 비장 기능을 조절하여 살이 빠지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배가 나온 사람에게 좋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하복부의 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기 때문에 생리통과 같은 대부분의 부인병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