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청소년 절반 증세…20, 30대부터 합병증 우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매년 증가하면서 대사증후군 발병율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움에서 ‘한국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신체계측 및 금식 후 혈액 검사를 시행한 10~19세 연령의 4164명(남자 2140명, 여자 2024명, 1998년 1792명, 2001년 1431명, 2005년 941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중 과체중 및 비만군의 빈도가 1998년에 각각 9.5%-5.6%에서 2001년에 각각 14.6%-8.7%, 2005년에 각각 15.5%-9.3%로 비만의 빈도가 매년 증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정상체중은 1.3%, 과체중인 경우 16.4%, 비만인 경우 42.5%에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됐다.
그 동안 성인병이라 불리던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혈증, 고혈당) 추이가 1998년 5.2%, 2001년 6.7%, 2005년 7.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이 무서운 이유는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증 등 합병증이 20~30대에도 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박 교수는 지적했다.
특히 40~50대에 대사증후군이 발병한 사람들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대개 60~7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소아대사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20~30세를 넘어서부터 각종합병증을 동반해 이후 40~50년간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데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개인을 넘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관리 및 대사증후군에 관한 조기진단과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석영 기자 (quartz@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7-11-20 오전 10: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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