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을 지키려면 일상에서 몇 가지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철저한 예방과 관리다. 예방 수칙을 확인해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자. 만성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에 코로나19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가장 주목하게 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면역력’일 것이다. 면역력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똑똑한 시스템’이다. 면역이란 의학적으로 우리 몸에 들어온 항원에 대항해 항체가 만들어짐으로써 동일한 항원이 다시 침입하더라도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가지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면역 시스템을 약하게 만든다. 차곡 차곡 쌓인 스트레스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최대한 해소하자.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적절한 수면은 필수적이다. 수면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휴식이며, 이튿날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수면은 면역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수면 부족은 양질의 삶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떨어트려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챙기려면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분 섭취는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미지근한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면 체내에 침투한 유해 물질을 희석하고 땀과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에게서도 객담을 묽게 하여 뱉어내기 쉽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거나, 알코올을 함유한 손세정제를 사용해도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발은 물론 얼굴까지 깨끗이 씻는다. 이때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침과 함께 수많은 미생물이 배출되는데, 평균 2m에서 최대 6m까지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입을 막고 한다. 분비물이 손에 닿지 않도록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막거나, 팔오금 부위에 입을 대고 기침한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 환경부에서는 평상시 하루 3번 30분 이상 환기를 하고 실내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 환기 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환기할 것을 권고한다. 바닥을 물걸레질하면 실내 공기가 깨끗해진다. 요리할 때는 주방의 레인지 후드를 가동하고 동시에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한다.
꾸준한 운동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면역력을 높인다. 운동은 몸속 노폐물이나 독소의 배출을 돕는데, 운동한 뒤 시간이 지나면 신체 각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유해 물질이 땀으로 배출된다. 전문가들은 보통 주 3~5회, 1회당 30분 이상의 운동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