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혜원 대리, 정차연 대리, 전숙희 과장, 정혜원 주임, 문경아 과장
2022년 마지막 길목,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해를 달려온 5명의 SM(Service Master)이 오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계를 손수 만들어본다. 성큼 다가온 2023년의 시간도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며 한 땀 한 땀 엮어낸 라탄시계. 째깍째깍 시곗바늘 소리처럼 가슴 뛰는 추억으로 남을 특별한 하루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어느 날,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5명의 SM이 원주에 자리한 작은 공방에 모였다. 입사 7년 차인 홍혜원 대리에게 2022년은 많은 민원인을 만나 성장한 시간이다.
“진심을 전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업무를 하다 보면 가끔 지칠 때도 있는데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는 민원인의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 열심히 달릴 에너지를 얻거든요. 저 역시 몸이 안 좋은 민원인을 만나면 진심을 담아 건강을 기원하고,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민원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입사 8년 차 정차연 대리도 민원을 상담할 때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혈압과 당뇨 때문에 관리해드리는 어르신이 있는데 혈당 기록지 작성법을 알려드렸더니 매일 작성해 가지고 오시는 거예요. 그렇게 식습관도 관리해드리고 여러 도움도 드렸는데, 지난 1년간 꾸준히 작성한 기록지를 보니 혈당이 많이 좋아져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내년에는 더 많은 민원인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
5명의 직원을 위해 준비한 오늘의 수업은 라탄시계 만들기. 라탄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한 그루쯤 있던 등나무의 한 종류라는 강사의 설명에 전숙희 과장은 시간을 거슬러 옛 추억 하나를 꺼내놓는다.
“초등학교 시절 점심시간마다 등나무 벤치에 앉아 친구들이랑 놀던 기억이 나네요. 잘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마음으로 엮어보겠습니다.”
시계를 만드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니 섬세함과 집중력에 미적 감각까지 필요하다. 등나무 줄기를 한 땀 한 땀 엮어 시계 중심이 되는 동판을 만들고 시침과 분침을 살포시 얹자 째깍째깍 시간이 흐르고 직원들의 얼굴에도 뿌듯함이 번진다. 손재주가 없어 걱정이었던 문경아 과장은 내 손으로 만든 시계가 한없이 신기하다.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올해 1월부터 고등학생 딸과 함께 스터디카페를 다니면서 승진시험 준비를 했거든요. 딸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2022년은 참 뜻깊은 한 해였어요.”
정혜원 주임은 직접 만든 시계를 가족의 새 보금자리에 예쁘게 걸어둘 생각이다.
“올해 인천에서 대구로 이사하면서 지사도 옮기게 되고 업무도 달라졌어요.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익숙했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했고요. 2022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가족 모두 고군분투한 해였다면, 2023년은 새로운 터전에서 성장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모두 볼 수 있는 거실에 오늘 만든 시계를 걸어두고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채워나가도록 노력하려고요.”
누구보다 열심히 2022년을 보낸 직원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세상 단 하나뿐인 라탄시계. 이들 앞에 주어진 2023년, 8,760시간도 행복하고 멋진 일들도 가득하길 바라본다.
등나무를 엮어 만든 다양한 라탄 공예품으로 가득한 공간이에요. 라탄블리스에서는 제가 직접 만든 다양한 라탄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고,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답니다. 원형시계, 거울, 채반 등 작은 소품은 초보자도 원데이 클래스로 체험할 수 있으며, 정규과정을 통해 가구나 가방 등 난이도 있는 작품도 직접 만들 수 있으니 언제든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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