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가리켜 노년병이라 하는데 환자 5명 중 4명이 60대 이상으로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졸중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져 젊은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제 뇌졸중은 누구나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하며,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뇌졸중 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40대 이하 젊은 환자 수도 적지 않습니다.
급성기 뇌졸중 평가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 후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비율이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55.2%인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는 24.1%에 그쳤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누구나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뇌졸중으로 곤경에 빠진 이웃을 구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 표어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나와 가족, 주변인 등에게 아래 뇌졸중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곧바로 119에 연락해주세요.
· 얼굴마비-이웃
이~ 하고 웃을 수 있나요? 마비된 얼굴은 찡그려지지 않는다.
· 팔마비-손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나요? 마비된 팔은 아래로 떨어진다.
· 언어장애-발
발음이 명확한가요? 발음이 명확한지, 의미가 잘 통하는지 알아본다.
· 안구편위-시선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나요? 양쪽 눈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알아본다.
뇌졸중 증상을 체하거나 피곤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오인해 환자나 주변 사람들이 임의로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는 뇌졸중 치료시간을 늦추고 환자를 더욱 위험하게 만드는 행동이므로 절대 삼가야 합니다.
· 손가락을 따고 기다리는 일
· 물이나 약(고혈압약, 우황청심환) 등 입에 무언가를 넣는 일
· 팔다리를 주무르면서 기다리는 일
· 침을 놓고 기다리는 일
뇌졸중은 주로 노년층에서 갑자기 발병하지만 그 원인을 찾아보면 수십 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쌓여 결국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나타납니다. 따라서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위험요인들을 인지하고 치료 및 조절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 고혈압인 경우 발병위험 2~4배
· 당뇨병인 경우 발병위험 2배
·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위험 17배
· 흡연자인 경우 발병위험 2.5배
출처 통계청,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뇌졸중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