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인 요즘 노후 준비는 필수다. 하지만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노년플래너라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다. 재무와 건강 상태는 물론 더 나아가 자녀들과의 문제까지, 행복한 노후를 위해 준비할 것들을 함께 찾고 조언해주는 노년플래너. 유망직종으로 주목받는 노년플래너의 세계를 살펴본다.
노인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고령친화사업과 관련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 역시 2015년 신직업 유망직종 중 하나로 노년플래너를 선정했다. 노년플래너란 말 그대로 노년기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설계하고 도움을 주는 직업이다. 삶의 질을 높여 미래에 좀 더 나은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건강을 비롯해 자산관리법, 인간관계 노하우를 제안하는 한편 유언장 작성, 장례 준비 등의 웰다잉까지 전반적인 노후설계를 함께 계획·상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과거에는 자녀교육이나 내 집 마련 등으로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반면, 이제는 중장년 때부터 계획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수요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은퇴 전후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조력해주는 노년플래너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깊게 들여다보는 관찰력과 사회적 구조를 반영해 인생을 전망하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노년플래너는 원활한 대인관계 능력과 함께 사회복지 분야의 지식과 상담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의 감정과 생각을 잘 이해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노인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사회복지 관련 지식이 중요하므로 사회복지나 상담심리, 노인상담 전공이거나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는 의료지식과 상담 능력을 동시에 갖춘 사회복지사나 간호사, 심리학자, 물리치료사, 심리상담사 등이 주로 노년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다.
호스피스와 노후설계사, 연금설계사, 실버강사 등이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들은 한 가지 업무를 집중적으로 보는 반면, 노년플래너는 이 같은 업무를 전반적으로 수행하기에 업무 범위가 넓다는 차이점이 있다.
노년플래너는 정년퇴직을 준비하거나 이미 퇴직한 시니어들에게 추천하는 직업이다. 퇴직이나 자녀와의 단절 등 노년에 겪게 되는 사회적 상실을 직접 경함했기에 상대방에게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다.
현재까지 노년플래너 관련 국가공인자격증은 없으나 민간에서 생애설계사, 노년플래너, 노후재무설계상담사, 시니어플래너지도사 등 다양한 민간자격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관련 전문기관이 계속 늘고 있어 노년플래너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노년플래너가 된 이후에는 노인복지관이나 보건소, 요양보호시설, 노인전문병원 등 노인의 건강과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인복지 관련 상담소를 직접 개소하거나, 코로나19로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방법도 있다. 향후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 노후설계’ 수요가 점차 많아진다면 전문업체 또한 활성화돼 일할 수 있는 분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 과정 |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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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평생교육원 | 시니어플래너 2급 | 031-670-5542 |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 시니어플래너지도사 | 02-2260-3729 |
이화여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 | 시니어플래너지도사 1급 | 02-3277-3111 |
인하대 평생교육원 | 시니어플래너지도사 1, 2급 | 032-860-8292 |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 시니어인지케어지도사 | 02-710-9139 |
한림성심대 평생교육원 | 시니어실버건강관리사 | 033-240-94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