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문제, 에너지 컨설턴트가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인 시대를 맞이한 지금, 가정에서부터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며 환경보존에 참여하려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일상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조언해주는 ‘에너지 컨설턴트’라는 신직업이 등장했다.

이들은 컨설팅을 원하는 곳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진단하고 전기, 가스, 수도, 유류 등의 맞춤형 절감방안을 알려준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에코 컨설턴트, 가정에너지 진단처방사 등의 이름으로 환경컨설팅회사나 환경관리전문업체 등에 소속돼 활동을 펼치거나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컨설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주부나 중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신직업

에너지는 평소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직업군인만큼 환경보호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절약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에너지 컨설턴트는 가사일을 통해 가정 내 에너지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주부나 경력단절여성, 신중년에게 추천한다.

에너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나 민간기관에서 개별 운영하는 에너지 컨설턴트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대다수 지자체의 양성 과정은 매년 1회 교육을 진행(교육생 수에 따라 변경 가능)하며,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역 거주민,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경우 교육 참가 자격을 갖게 된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가전제품이나 재활용 등의 간단한 절약방법들은 물론 에너지 사업의 이해와 단열 창호 효과, 도시가스 전기절감방법, 대기전력측정법, 전기 누진세 적용사례, 고객 응대 등의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론과 현장 실습을 거쳐 수료증을 취득하면 가정 에 방문해 컨설팅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승급 교육을 통과하면 상가나 학교 등을 방문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 소명의식이 있어야

2016년부터 환경부는 지자체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연계해 비산업부문 사업장인 가정, 상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 사업(서울시의 에너지클리닉 서비스 이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에 선발된 에너지 컨설턴트는 온실가스 감축 진단·컨설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렇게 지자체나 환경단체를 통해 에너지 컨설턴트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으며 이후 경력이 쌓이면 문화센터 등에서 에너지 절약 교육 강사로 취업할 수도 있다.

환경부장관이 지정한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을 통해 환경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에너지 컨설턴트 및 환경관련 교육기관과 전시·체험시설, 유치원, 학교 등에서 전문 강사, 해설사, 교사 등으로 활동 가능하다.

에너지 컨설턴트 교육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