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탄 컵홀더 만들기
등나무를 엮다, 추억을 엮다
(왼쪽부터) 권소연 주임, 이성민 대리, 권예름 주임, 권미정 주임, 고우석 주임, 심순남 과장
엮어서 좋은 것들이 있다. 나란히 잘 엮인 굴비가 그렇고, 촘촘하게 엮인 인연들이 그렇다. 고객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한자리에 모인 6명의 SM이 특별한 체험에 나섰다. 등나무를 한 땀 한 땀 엮어서 만드는 라탄 공예. 직원들의 손끝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컵홀더가 탄생했다.
진심 어린 서비스로 고객에게 건강과 행복을
진심 어린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사해 SM(Service Master)으로 선정된 6명의 직원이 원주에 자리한 ‘손끝공방’에 모였다. 심순남 과장은 지난 30년간 ‘고객 입장에서 진실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가치관을 고집해왔고, 고객에게도 가치관 그대로 마음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
“최근 상담한 고객님은 새롭게 교직원 건강보험업무를 맡게 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새로운 일에 빨리 적응해 실수 없이 해내야 한다는 조급함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 마음이 헤아려지더라고요.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렸죠. 제게는 너무 당연한 일인데 고객께서 칭찬 엽서를 보내주셨더라고요. 앞으로도 모든 고객에게 진심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성질환자 상담업무를 하는 권예름 주임도 최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70대 고객이 작성한 칭찬 엽서에는 ‘권예름 직원에 대한 칭찬’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혀 있었다.
“강동지사에서 모바일로 건강교실을 운영 중인데 70대 고객이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워 포기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드렸어요. 약속을 잡고 직접 만나 사용방법을 열심히 설명해드렸죠.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어르신께서 열심히 참여하면서 건강을 잘 관리하고 계시다는 소식이 더 반가웠어요. 우리 역할은 결국 고객이 건강하도록 돕는 것이니까요.”
등나무를 엮으며 추억을 쌓다
‘이달의 SM’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여섯 사람이 오늘 체험할 것은 등나무 줄기를 엮어서 만드는 라탄 공예다. 등나무 가지를 순서에 맞게 교차시켜 엮는 과정을 반복하면 되는데 순서를 기억해 엮는 것도, 긴 날대를 고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없다. 작업이 계속될수록 온 신경은 손끝에 집중되고 서서히 말수가 줄어들더니, 어느새 공간은 ‘쓰윽쓰윽’ 등나무 엮는 소리로 가득하다.
손재주가 좋아 클레이 인형 만들기, 도예 등의 취미를 즐긴다는 권미정 주임은 “무엇이든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경험을 통해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등나무를 정성껏 엮어가듯 고객과의 인연도 정성껏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처음에는 조금 막막하기도 했지만 원칙대로 성실하게 엮어가니 어느덧 멋진 컵홀더가 완성됐다”는 권소연 주임에게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첫 작품인 만큼 사무실에 놓고 사용하면서 즐거웠던 오늘을 기억하겠다”는 고우석 주임에게도 오늘 하루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고 부드럽게 잘 엮이는 등나무처럼 동료들과 잘 엮여서 시너지를 내고, 고객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도움을 주는 건보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성민 대리의 각오는 오늘 함께한 모두의 마음일 터. 등나무를 엮으며 함께한 시간이 서로의 인연, 더 나아가 고객과의 인연을 더 단단하게 엮는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Mini Interview
손끝공방 홍미영 대표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에서 라탄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손끝공방에서는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라탄 공예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취미반이나 자격증반에 등록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손끝으로 등나무를 엮으며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길 원한다면 손끝공방에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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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흥업면 남원로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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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507-1348-28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