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약

한국인을 괴롭히는 발병률 세계 1위 위암

위의 건강을 체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한때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인이 가장 취약한 암으로 손꼽혔다. 전 국민 대상 국가암검진사업을 시작해 위내시경 검사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암 관련 의술이 발전하면서 2019년 기준 위암은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암 발병률 3위로 자리바꿈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인구 10만 명당 발병률을 보면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은 여전히 세계 1위이며, 이는 미국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위암에 대한 관심과 예방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글. 이유선 참고 자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립암정보센터, 대한위암학회

생활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위

위는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가장 넓은 부분으로 왼쪽 갈비뼈 아래와 명치 부분에 위치해 있다. 주머니 모양의 위는 위쪽으로는 식도,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어 음식물의 소화와 저장 역할을 맡는다. 수축·이완의 위 운동과 위액 분비를 통해 섭취한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분해해 모아 두었다 소장(작은창자)으로 보내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에너지인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관여하는 만큼 위가 건강해야 삶의 에너지도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습관이 위암을 부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위선암, 림프종, 간질성 종양, 육종, 신경내분비암 등이 있다. 이 중 위선암이 전체 위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위선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해 시간이 지나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번지며 병이 더 악화되면 간, 폐, 뼈 등 여러 부위로 전이될 수도 있다. 위암은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요인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암 관련 질병들, 짜고 자극적인 식생활,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지목된다. 특히 부적절한 식습관은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올바른 식생활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통증을 느끼는 위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극복 가능한 암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 역시 병세가 악화되기 전까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뒤늦게 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위암의 5년 생존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인식이 확산되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7%에 이르렀으며, 조기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를 넘어섰다. 이는 위암을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약품 처방전의 모습을 드린 일러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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