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약

해마다 5월에는

귀중한 자궁을 지켜주세요!

배를 감싸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자궁(子宮)의 한자를 풀이하면 ‘아기가 머무는 궁궐’이다. 집이 아닌 궁궐로 표현한 것은 자궁이 여성과 아이에게 그만큼 귀중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자궁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중 하나가 자궁경부암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매해 5월 셋째 주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만물이 태동하는 봄, 건강하고 안전한 자궁을 지키기 위해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글. 이유선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 대한산부인과학회

자궁이 지닌 신비로운 능력

자궁은 거꾸로 된 서양 배 모양과 비슷하며 임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란 정도 크기(상하 약 7cm, 좌우 약 4cm)로 작은 기관이다. 두꺼운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바깥쪽에는 얇은 막인 자궁장막이 있고, 그 안쪽에 평활근으로 구성된 자궁근층이 있으며, 이어서 부드러운 조직인 자궁내막이 자리한다. 이러한 자궁은 태아의 발육에 따라 수십 배 크기로 확장돼 강력한 장력을 견디며, 임신 주기를 채우면 근육의 수축 작용을 통해 태아를 출산하고, 출산 후에는 원래 크기로 되돌아가는 등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임신한 여성의 뱃속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세계 여성암 중 2위, 자궁경부암

자궁경부는 자궁의 입구 부분으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질과 연결돼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으로, 전 세계 여성 암 중 2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기준 여성 암 발병순위 8위에 이를 만큼 위협적이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의 지속 감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흡연, 경구피임약 장기 복용, 다수의 출산 횟수, 다수의 성 대상자 수 등도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여성의 자궁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암을 막아주는 두 가지 예방법

70%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될 만큼 이는 핵심적인 위험요인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HPV 백신이 존재하는데, 백신을 접종하면 전체 자궁경부암의 70~90%가량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도 반드시 챙겨야 할 예방법이다. 자궁경부암은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고 완치율도 높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암 이전 단계인 전암성 병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암이 발병해도 초기에 찾아낼 수 있다. 백신접종과 정기검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최선책이다.

예방 주사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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