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강력한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클린 이팅(Clean Eating)’이다.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선택하고 섭취하는 식습관을 말한다. 이것은 단순히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넘어서 환경과 지구까지 생각하는 윤리적인 식문화다.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대해 이전보다 더 다층적이고 예민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영양적인 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먹는지,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나아가 이 식품을 소비하고 섭취하는 과정이 환경과 지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클린 이팅’이다.
기본 개념은 최대한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상태의 식재료를 먹는 것이다. 자연에서 채취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곡물, 첨가제 등의 활용을 제한한다. 채식주의와 달리 육류를 섭취하지만 복지 인증을 받은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골라 섭취한다. 클린 이팅은 이렇게 건강에도 이로울 뿐 아니라 보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단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식탁을 바꾸는 흐름이 됐다.
클린 이팅을 시도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식 중심인 ‘집밥’ 덕에 클린 이팅이라는 식문화가 크게 어색하지 않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염두에 두면 지금 당장 클린 이팅을 시작할 수 있다. 가공식품과 각종 조미료,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제한하고, 소금과 설탕을 줄인다. 가급적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인 팬데믹 시대, 지금 우리는 얼마나 ‘깨끗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시간이다.
1. 신선한 채소 & 과일 YES
채소와 과일은 씻어서 즉시 섭취할 수 있으므로 클린 이팅에 이상적이다. 샐러드는 세 종류 이상의 채소와 다양한 과일, 견과류를 넣어 최대한 화려하게 섭취하자. 반대로 드레싱은 과일즙과 같은 단순한 것으로 한다.
2. 유기농 & 동물복지 식품 YES
채소나 과일은 농약 없이 재배한 유기농을 선택하고, 육류는 윤리적 환경에서 자란 동물복지 축산물 섭취를 우선으로 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농법이기 때문이다.
3. 정제된 탄수화물 NO
정제된 탄수화물은 비만을 야기하고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통곡물 섭취를 권장한다. 백미는 현미로, 밀가루는 통밀로 바꾼다. 잡곡밥, 호밀빵 등을 권장한다.
4. 소금 & 설탕 NO
소금, 설탕 사용을 줄이는 것도 클린 이팅을 실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요리할 때 소금이나 설탕, 감미료 등은 적게 넣고, 대신 허브나 향신료, 과일즙 등을 사용하면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5. 가공식품 NO
가공식품은 대체로 영양소는 사라지고 설탕과 소금은 지나치게 많이 넣어 더 맛있게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클린 이팅은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통조림 등 가공식품 섭취는 제한한다.
참고 자료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healthl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