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괜찮겠지! 나는 괜찮겠지!
당뇨병, 여전히 방심하고 있나요?
‘소변에서 당이 나온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당뇨병. 그러나 실제로는 ‘혈중의 당이 높은 것’을 당뇨병이라 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당뇨병은 대표적인 대사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른 말로는 식습관과 건강 관리를 하지 않으면 누구나 걸릴 수도 있는 병이라는 이야기다. ‘남’의 이야기라 방심했다가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자.
포도당아, 내 몸의 에너지를 부탁해!
우리 몸속 세포에 흡수되어 에너지 생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도당. 문제는 포도당 혼자 힘으로는 세포 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할 때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꼭 필요한데,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혈당, 왜 높아지는 걸까?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가야 혈중 당 농도 역시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세포들도 건강한 상태가 유지된다. 그런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나 혈중 당을 세포 속에 제대로 집어넣지 못해 고혈당이 되는(2형 당뇨병) 것이다.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 변화부터
혈당 관리의 핵심은 적당한 양의 건강한 영양소를 적절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과식이나 편식, 폭식, 불규칙한 식생활은 피해야 한다. 특히 매일 규칙적인 시간대에 규칙적인 양의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흔히 당뇨병 하면 과일, 밥, 국수, 감자, 고구마 등을 피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적당한 정도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요하다. 다만 사탕, 초콜릿, 음료수, 과자 등 강한 단맛을 지닌 단순 당들은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또한 시간이 지나면 급격하게 혈당이 떨어지므로 저혈당 등의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