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인사이드

“유방암에 남자, 여자가 어디 있어요?”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알아보는 흉부초음파검사 혜택

남성적인 것이 우월하다고 믿는 마초 앵커 이화신이 유방암에 걸렸다. 그러니 유방 초음파부터 정밀검사까지, 제아무리 마초라도 피할 길이 없다.
유방암검사를 받으며 아파 하는 이화신을 보니, 문득 올해부터 흉부초음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이달엔, <질투의 화신>이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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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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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정석은 유방암을, 공효진은 유방종양을 진단받고 나란히 병원에 입원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질투 범벅 로맨스에 웬 유방암?

“실제로 직접 했거든요. 정말 아팠어요.”
SBS TV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주인공 이화신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이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촬영 도중 유방암검사를 직접 체험했다면서, 표정이나 느낌이 연기가 아니라고 해도 될 정도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2016년에 방영한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모르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과 재벌 2세가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특히 드라마 초반 남자인 화신이, 그것도 마초남이 유방암에 걸린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화신은 수술 후 가슴 모양이 짝짝이가 될 걸 걱정하는가 하면, 보정 브래지어를 착용해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학적 사실을 일깨웠다. 거기에 조정석, 공효진 두 배우의 죽이 척척 맞는 코믹 연기까지 더해져 큰 성공을 거뒀다.

진단검사, 절반 이하 비용으로 가능!

그나저나 정말 남자도 유방암에 걸리는 걸까? 유방암이라고 하면 여성 고유의 질병이라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라마의 이화신처럼 남자도 유방암에 걸린다. 해부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빈약하긴 하지만 유방 조직이 존재하고, 여기에 암이 생길 수 있는 것. 남성 유방암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개 호르몬 이상과 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남녀를 따지기에 앞서, 무엇보다 유방암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게다가 올해 4월부터 흉부(유방·액와부, 흉벽, 흉막, 늑골 등)질환의 발견과 진단, 경과 관찰 등을 위해 시행하는 흉부초음파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지금까지 4대 중증 질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이제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 아래 유방·액와부(겨드랑이)질환이 의심되거나 흉벽·흉막 등 질환, 늑골 등 다발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올해 4월부터 흉부초음파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이전의 절반 이하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드라마를 통해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학적 사실을 일깨워 더욱 의미가 컸다.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돼 흉부초음파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적용 대상

유방·액와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1회)
* 겨드랑이의 오목한 부분과 이를 둘러싼 가슴 부위

유방 양성종양 환자의 경과 관찰 시(1회)

흉벽·흉막 등 질환, 늑골 등 다발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1회)
* 기준 횟수 초과한 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 80%

환자 부담 변화 유방·액와부 초음파(일반), 외래 기준

환자 부담 변화 유방·액와부 초음파(일반), 외래 기준 - 구분, 상급 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구분 상급 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보험 적용 이전 176,300원 117,500원 87,000원 69,700원
보험 적용 이후 62,600원 50,100원 38,500원 31,400원

흉부초음파 비급여 사례

특이 증상이 있거나 다른 검사 결과 의심되는 경우가 아닌, 일반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시행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