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라운드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솜씨 한번 발휘해볼까?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가

반려동물을 돌보는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선 가운데,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간식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견종과 연령에 따라 간식도 달리해야 하는 만큼 솜씨 좋은 시니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자.

강은진

자료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등장과 동시에 호평받는 직업

반려동물을 돌보는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선 가운데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2027년경에는 6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런 가운데 시니어들에게 크게 호평받는 직업이 등장했다. 바로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가다.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가는 말 그대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먹을 간식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반려동물 식품관리사라고도 한다. 무엇보다 시장 전망이 좋은 데다 소자본으로 창업하기도 용이해 매력적이다. 또 자격을 갖추는 교육과정이 3개월 이내인 데다 평소 음식을 만드는 여성 시니어에겐 조리 과정이 익숙해 유리한 편이다. 단, 집에서 부업은 불가하다. 사료 제조업으로 제조업 허가가 가능한 상업용 공간이 있어야 하고, 제품마다 성분검사를 하므로 제품 등록 후 6개월마다 성분을 검사받아야 하는 등 유의할 점이 많다.

견종 특성 살피는 것이 핵심

동물 간식이라 해서 대충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방부제도 일체 넣지 않기 때문. 게다가 동물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예를 들어 현재 전 세계 견종만 400여 종이다. 견종마다 성격이나 몸집, 생김새뿐 아니라 유전적 특성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도 다르다. 견종의 나이, 유전적 상황에 맞는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사람도 동물도 밥이 보약인 건 매한가지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수제 건조식품이나 노령견을 위한 슈퍼푸드, 천연 재료로 만든 특별 영양식 등 차별화한 메뉴로 얼마든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반려동물 수제 간식 전문가가 되려면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전문 기관이나 대학 평생교육원, 사설 아카데미 등에 개설된 교육과정을 알아보면 된다. 현재 국가 자격증이나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은 없고, 민간 자격증만 있다. 수입은 취업과 창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반려동물 수제 간식 교육기관

평생교육원
각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 창업 전문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10만 원 선으로 저렴하며, 시니어 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자체 지원 사업 차원에서 운영하는 곳도 많다. 지역 주민이나 은퇴자, 은퇴 예정자 등 교육 대상 제한 조건도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사설 아카데미
대부분 민간 자격증 이수반으로 운영한다. 100만 원대가 훌쩍 넘는 비싼 교육비가 단점이지만, 비정기적인 지자체 지원 교육과정과 달리 상시 운영하는 것이 장점이다.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전문 기관
여성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여성발전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 등 전액 국비 지원으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관에 따라 일정과 지원 조건이 상이할 수 있으니 수시로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