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하는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사내 모델 4인방의 드립 백 만들기 체험
“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공단 사내 모델 4명이 원주시에 위치한 꿈터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드립 백 만들기에 도전했다.
직접 만든 드립 백으로 우려낸 커피는 그야말로 감동의 맛을 선사한다. 향기로운 커피 향으로 가득했던 체험 현장을 소개한다.

길현정

/

사진 이준형

꿈터를 방문한 사내 모델. 서초남부지사 김민수 주임, 익산지사 송미영 과장, 빅데이터운영실 김윤정 대리, 이종문 전지사장
장애인의 꿈 응원하는 꿈터사회적협동조합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2월의 어느 날, 공단 사내 모델 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물과 컵만 있으면 어디서나 쉽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립 백을 만들기 위해 꿈터사회적협동조합(이하 꿈터)을 방문한 것. 꿈터는 장애가 있는 젊은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하고, 더치커피와 드립 백 등을 생산·판매하는 협동조합이다. 2014년 장애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장애 당사자와 부모, 사회복지에 뜻 있는 사람들이 함께 설립했으며, 2019년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하루에 3잔 정도 마신다는 커피 애호가 송미영 과장은 “멀리 익산에서 오는 발걸음이 즐겁기만 했다”며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선물로도 좋은 수제 드립 백

드립 백을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신선한 원두를 갈아 드립 백 필터에 담아내기만 하면 된다. 밀봉기로 필터를 밀봉하고 파우치에 넣어 다시 한번 밀봉하면 수제 드립 백 완성. 현장에서 핸드 그라인더로 원두 갈기를 체험한 뒤 남은 원두는 자동 그라인더를 이용했다. 곧바로 쟁반 위에 쌓인 원두 가루를 한 스푼씩 필터에 떠 넣고 무게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꿈터 관계자는 단번에 10g을 맞추는 달인의 솜씨로 시범을 보였지만, 처음 해보는 사내 모델들에겐 쉽지 않았다. 그래도 금세 적응한 네 사람은 야무진 솜씨로 필터를 채워나갔다. 포장까지 마치고 수제 드립 백이 완성되자 김민수 주임은 “카페에서 사다 먹기만 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동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문 전지사장은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커피라 더욱 의미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원두 굵기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너무 굵게 갈면 커피가 연해지니 조절 필수.
밀봉기로 눌러주면 포장 완성. 안에 넣은 드립 백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리스타 체험으로 꿈터에서의 하루가 마무리됐다.
장애인 채용 카페에서 바리스타 돼보기

이날 만든 드립 백에는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 (아이갓에브리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밸런스 브라운’을 사용했다.
‘I got everything’은 전국에 매장이 50여 군데 있으며, 꿈터에서도 원주시 행구동 수변공원에 카페를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꿈터에서 교육을 받은 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사내 모델들은 카페를 찾아 에스프레소 머신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아메리카노를 만들며 바리스타가 돼보기도 했다. 하루 종일 커피 향을 맡으며 체험을 마무리한 김윤정 대리는 “좋은 사회적 기업을 알게 돼 기쁘다. 많은 분에게 꿈터의 커피를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 청년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이주호 국장

“꿈터에서는 장애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수제 더치커피를 생산·판매하며 카페를 운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커피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3만3000원의 정기 후원을 해주시면 매달 더치커피 보틀과 파우치 등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후원은 장애 청년들이 계속해서 일자리를 유지해나가는 힘이 됩니다.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착한더치커피 홈페이지 www.dpcoop.co.kr

위치 강원도 원주시 치악로 1989 천년나무6단지 사회적기업관

후원 문의 033-763-6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