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강정보

새봄, 스케일링으로
산뜻하게 시작하세요!

3월 24일은 잇몸의 중요성과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잇몸의 날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때맞춰 치과에 가기 쉽지 않은데,
잇몸의 날을 맞아 봄맞이 스케일링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까지 받으니 구강 건강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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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건강보험 적용으로 부담 없이

스케일링이라는 단어만큼 친숙한 치과 용어도 없다. 하지만 막상 스케일링이 왜 필요하고 무엇을 치료하는 것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충치와 함께 2대 치과 질환으로 꼽히는 잇몸질환은 이를 둘러싼 잇몸이나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흔히 ‘풍치’라고 한다. 이런 잇몸질환의 가장 기본적 치료 방법은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다. 식사 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양분 삼아 번식한 세균 덩어리를 플라크라고 한다. 플라크는 세균이 뭉쳐 생긴 얇은 막이기 때문에 양치질로 어느 정도 제거된다. 하지만 칫솔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의 플라크는 제거되지 않고 침 속 칼슘과 단단하게 결합해 굳는다. 이를 치석이라고 한다. 치석에도 플라크처럼 잇몸을 상하게 하는 세균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플라크와 달리 딱딱하게 굳은 치석은 칫솔질이나 약물로 절대 제거되지 않아 반드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잇몸은 한번 상하면 원래대로 복구되지 않으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플라크 관리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치과의사가 보는 것만큼 플라크를 꼼꼼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러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스케일링은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 1회에 한해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다만 스케일링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은 1년 단위로 적용되므로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2회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두자.

올바른 이 닦기 방법

치아와 잇몸 잇몸 깊숙이 칫솔을 넣고, 잇몸 부위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준다.

앞니 안쪽 앞니 안쪽은 칫솔을 곧바로 넣고,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 훑어낸다.

어금니의 씹는 면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는다.

잘못된 이 닦기 방법

오랜 기간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닦다 보면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부위의 치아 면이 닳아 파이고, 치아가 파이면 찬물이나 찬 바람만 닿아도 이가 시리다.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는 방법으로는 치아 면에 붙은 세균 덩어리의 막을 잘 제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