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라운드

첨단 기술과 농가의 결합 누구나 스마트 파머가 될 수 있다!

모든 영역에 기술이 더해지면 편리하게 진화하기 마련이다. 농업 또한 마찬가지.
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이 농촌에 도입되면서 초보 귀농인도 전문 스마트 파머가 될 수 있다.

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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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농촌진흥청, 스마트팜코리아

농업인 A 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 스마트팜 음성 비서에게 물었다. “온실 상황이 어때?” 그러자 거실에 있는 TV에 온실의 현재 모습과 어젯밤 온실 내부 환경 변화 이력이 나타났다.
귀농인 B 씨는 오늘 온실에 비료를 줄 예정이다. 스마트 패드로 온실의 딸기를 찍어 클라우드 센터에 전송했다.
잠시 후 인공지능이 딸기의 영양 상태와 질병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비료의 종류와 양을 알려줬다. 양액공급장치와 환경조절장치도 자동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파머란?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 농업 방식이다. 우리말로 지능형 농장이라고도 하는데 ‘똑똑한 농장’으로 풀이되는 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용어가 더 널리 사용된다. 스마트 파머는 스마트팜 운영자를 뜻하는데 농업인보다 농가 경영인에 가깝다. 그 이유는 스마트팜의 운영 방식 때문이다.
스마트팜은 농산물의 생산량 증가를 가져오고 노동시간을 감소해 농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확 시기와 수확량 예측이 가능하고 품질과 생산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시설 원예, 과수, 축산 등의 분야에도 적용된다. 농업 지식을 갖춘 전문 농업인의 농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노하우가 없는 비전문 귀농인에게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스마트팜 개발 단계, 어디까지 왔나?

정부는 과학적인 농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팜 3단계 기술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세대 스마트팜 기술은 모든 농사 환경을 농업인이 직접 설정하고 조작해야 했다. 경험이 부족한 농업인, 귀농인, 정보통신기술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의 접근이 쉽지 않을 수밖에.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물의 생산 최적화를 도모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이 데이터와 영상 정보로 작물의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를 진단한다. 농사 경험이 적은 귀농인이나 정보통신기술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도 어렵지 않게 스마트팜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3세대는 1세대 모델과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팜 3세대가 상용화되면 완전 무인, 자동화된 농장을 구현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초보자도 전문 스마트 파머로 쑥쑥 키워주는 교육처
스마트팜코리아(smartfarmkorea.net)

스마트팜의 모든 정보를 모아둔 곳이다. 초보자에게는 스마트팜 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농업인에게는 스마트팜에서 발생하는 환경·생육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농가 활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인 농가와 타 농가의 정보를 비교·분석할 수도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www.epis.or.kr)

스마트팜 보육 사업을 제공한다. 작물 재배 기술, 스마트 기기 운용, 온실 관리, 경영, 마케팅 등 기초부터 경영 실습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터득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전국 시·군에 분포해 있는 농업기술센터.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하면 스마트 파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농촌진흥청은 작목별로 특화된 스마트팜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품질 향상 모델 등을 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