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

2021년에도 건강보험은
우리 사회의 의료 안전망으로써
국민을 지키겠습니다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설레는 마음과 새로운 다짐으로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밝혀 봅니다.
지난 해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일상이라는 평범한 선물이 우리 인생의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렇게 힘든 날을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만 여겼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준비한 만큼 우리 모두가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공단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보험 보험자로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감염병 발생 초기부터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무료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건강보험료를 경감하였으며,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을 위해 요양급여비용을 조기지급하거나 우선지급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저질환자 정보 제공 등으로 방역당국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19일부터 공단이 직영하는 일산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병상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전체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공공병원이 더 준비되었다면 의료체계 붕괴 우려나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커다란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12월 13일에 지방의료원 9개 신설과 11개 증설로 2025년까지 5,000개의 공공병상을 확대하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정책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의 의료 안전망으로써 건강보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공단은 2017년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 노인,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의 부담 경감과 국민 부담이 큰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2‧3인실) 급여화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MRI‧초음파 등 의학적 필요성이 큰 비급여 항목들에 대한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시행 3년간 약 5천만 명의 국민이 약 4조원의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백혈병, 췌장암 등 1인당 중증 고액진료비 상위 30개 질환의 보장률은 81.3%로 나타나 과다한 고액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계 파탄을 방지하였습니다.

올해에도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도 차질 없이 수행하며,
미래 사회를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올해에도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도 차질 없이 수행하며, 미래사회를 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경제능력이 있는 피부양자의 무임승차를 개선하고, 형평성 있는 소득중심의 부과체계를 위한 2차 개편에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의료분야 최초로 ‘데이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되어 데이터 활용과 정보화 부분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 공단은 정부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받고,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6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여러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경영대상 사회적 가치 부문 종합대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6·25이후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선정되었고, ‘코로나19 한국 사회 인식 공동조사’(KBS, 서울대 등)에서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8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K-건강보험’으로 도약했습니다.

우리 공단은 지나온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용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