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IS가 간다

업무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전주북부지사

익숙해진 틀을 깨고 변화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명품 지사를 목표로 올 한 해 다양한 변화를 꾀한 전주북부지사가 다가올 2021년 확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세대를 넘어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직원들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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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다영

왼쪽부터) 심정보 차장, 김주리 주임, 박문규 지사장, 최춘희 팀장, 장정훈 대리, 하지혜 주임, 김영심 과장, 김현아 주임, 김민수 과장
노련한 업무 처리가 강점인 지사

전라북도 중심인 전주는 한국적 전통문화 도시이자 활기찬 관광도시다. 전주 시민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닮아 인심이 넉넉하고 여유가 넘친다. 이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주북부지사는 이 같은 도시를 꼭 빼닮았다. 편안한 안정감을 바탕으로 노련한 업무 처리가 돋보이는 전주북부지사 분위기는 보기 드문 직원 구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공단 지사마다 신규 직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인 데 반해, 전주북부지사는 고참 직원의 수가 훨씬 많다. 전체 직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3‧4급 직원이 지사의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 추 역할을 담당하며 일선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과장, 차장급 직원들이 민원을 담당하는 것은 전주북부지사의 독특한 문화다. 덕분에 전주북부지사를 찾는 민원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만족도가 무척 높다. 징수팀 김현아 주임은 전주북부지사가 일을 배우기에 최고의 환경이라고 설명한다.
“전주는 노령 인구가 많아 인구 대비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신입의 열정만으론 해결하기 힘든 민원도 종종 있어요. 그럴 때 선배님들이 노련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죠. 의지도 되고,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업무 평가 1위 달성한 징수 시스템 개선

전주북부지사 직원들은 민원 처리와 업무에 능숙하지만 신규 직원 배치가 적은 지사 특성상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거나 변화를 시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전주북부지사 업무 평가는 그동안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전주북부지사는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업무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특히 징수팀의 경우 업무 분장을 재배치하며 실적 올리기에 집중했다. 분야별로 나뉘어 있던 업무를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구분해 한 팀에서 원스톱으로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후 업무 평가 징수 분야 1위를 달성하며 변화가 가져온 효과를 증명해냈다. 행정지원팀 최춘희 팀장은 연말을 맞아 실적 평가는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사장님 이하 전 직원이 다양한 업무 개편을 시도하며 효율적 체계를 만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한번 자리 잡았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엔 6급 직원들이 추가 배치되면서 지사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선배의 노련한 업무 능력과 신입의 열정적 태도의 조화는 전주북부지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일하는 동료로 서로를 대하는 전주북부지사 직원들
전주북부지사는 2021년 전북을 대표하는 명품 지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고객 만족이 가장 큰 목표

함께해온 세월만큼 끈끈한 정을 쌓아온 전주북부지사 직원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상호 존중하며 솔선해 업무에 참여한다. 이 같은 지사 분위기 형성에는 다양한 직원 행사가 큰 몫을 담당한다. 고맙고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의미가 담긴 고사리 캠프와 지역 문화 탐방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월에는 ‘응답하라 1987’이라는 이름으로 1987년 입사한 직원들의 입사 33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행사 이름은 달라도 목적은 하나다. 직원들이 마음을 터놓고 함께하는 지사를 만들기 위함이다. 한층 높아진 직원 간의 소통 지수는 지사를 넘어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으로 이어진다. 전주북부지사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해 복구 활동과 홀몸 어르신 세대 방문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꾸준히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장기요양팀 김민수 과장은 365일 사회 공헌 활동 중이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다고 말한다. 언제나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전주북부지사. 명품 지사를 목표로 올 한 해 변화의 물꼬를 튼 전주북부지사가 2021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민원인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응답하라 1987’ 행사 모습. 선배는 후배의 귀감이 될 것을 약속하고,
후배는 선배의 노고에 존경을 표현하는 자리였다.
INTERVIEW
전주북부지사 박문규 지사장
“전북을 대표하는 명품 지사로 거듭날 터”

지사장님이 생각하는 전주북부지사의 가장 큰 특징이 궁금합니다.
전주북부지사는 전주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심 지사로 전북 9개 지사중 규모가 가장 크다 보니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실시한 다제 약물 관리 사업을 맡고 있으며, 호남제주본부 관내 3개뿐인 건강증진센터 중 하나를 저희 지사에서 운영하고 있죠. 또 올 초 공단의 통계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빅데이터분석실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지사 운영에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제반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에는 직원들의 지지가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직원과의 신뢰 형성이 무척 중요한데요, 제가 먼저 나서서 책임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 직원들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책임지는 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북부지사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코로나19로 올 한 해 직원들이 무척 고생이 많았습니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면서 관련 민원이 폭증해 대란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시행 중이었는데, 자발적으로 출근해 모든 직원이 함께 발 벗고 나섰지요. 어려울 때 도와야 진정한 친구라고 하는데, 우리 직원들의 의리와 배려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우리 지사 직원들에게 자랑스럽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역사‧문화도시 전주에 소재한 전주북부지사를 전라도 대표 명품 지사로 만드는 것입니다. 직원이 근무하고 싶은 지사에 더해 무엇이든 잘하는 지사야말로 명품 지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업무 평가도 잘 받아야 하고, 시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윤리적이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갖추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직원들 스스로가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주북부지사는 앞으로도 공단의 현안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업무의 가치를 일깨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