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 멘토링

양정원과 함께하는 세 번째 홈 트레이닝 우리 몸의 중심
바른 자세로 지키는 척추 건강

척추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 있다. 바꿔 말하면, 자세만 바로잡아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양정원과 함께 현재 나의 자세를 체크해보고, 바르게 서고 걷는 방법을 배워보자.

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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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박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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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메이크업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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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협조 자이로토닉 에코 한남점

양정원
필라테스 전문가 양정원

필라테스 전문가 겸 배우.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리텔>을 통해 필라테스를 선보이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했다. 현재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필라테스 트레이너로 각종 방송에서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양순이>를 통해 <양정원도 매일 하는 운동>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1 _ 바르게 선 자세의 올바른 예

정면 골반에서 발목까지 일자가 되도록 발 사이에 무릎 하나 정도의 공간을 두고 선다. 양쪽 골반뼈는 기울어지지 않도록 수평을 유지한다. 상체는 배꼽 정중앙에서 명치와 턱 끝, 정수리까지 일자가 되어야 한다.

측면 바르게 선 정면 자세에서 옆을 봤을 때 귀와 쇄골 끝 지점을 지나는 선이 다리 옆면을 따라 발목까지 일자로 이어져야 바른 자세다.

2 _ 허리 통증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

무게중심이 한쪽 다리에 쏠리는 일명 ‘짝다리’는 척추와 골반을 정렬하는 데 좋지 않다. 허리가 과하게 꺾여 엉덩이가 뒤로 빠진 자세, 또는 등이 굽고 배를 내민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주거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_ 하체 정렬 체크하는 방법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선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골반과 무릎이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 무릎을 살짝 구부렸을 때 발등과 무릎이 나란히 위치해야 바른 정렬이다. 무릎이 한쪽으로 모이거나 밖으로 벌어지면 잘못된 자세다. 서 있을 땐 양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골반과 무릎이 바른 위치에 오도록 신경 쓸 것.

4 _ 바르게 걷기

바르게 서는 방법을 익혔다면 이번엔 바르게 걸을 차례. 턱을 살짝 당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앞으로 나가는 다리의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도록 내딛는다. 동시에 뒷다리의 뒤꿈치를 들어 몸을 앞으로 민다. 앞다리가 아닌 몸의 뒤쪽 근육을 사용해 몸통을 미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펴지 않고 발바닥 전체로 터벅터벅 걷는 걸음걸이는 종아리 근육을 많이 쓰는 만큼 발바닥에 무리가 가니 주의하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기만 해도 그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상당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_ 곧은 척추 만드는 벽 기대기 운동

몸을 벽에 붙이고 척추를 곧게 펴면 자세 교정과 목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벽에 기댈 때는 발뒤꿈치와 벽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의 공간을 두고 선다. 어깨 끝까지 벽에 붙이면 안 되고, 날개뼈 중간이 닿을 정도면 충분하다. 이 상태에서 양 팔등을 벽에 밀착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벽을 쓸 듯이 팔을 들어 올린다. 굽은 어깨를 펴는 데 좋은 운동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는 어깨가 위로 솟지 않도록 주의하고, 등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바른 자세라도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한 번에 2분간 자세를 유지하고, 자주 반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