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개선
코로나19와 계절 독감 동시 유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독감 예방접종
겨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감기에 걸리거나 운이 나쁘면 독감에 걸려 된통 고생을 한다.
예전 같으면 그저 며칠 쉬면 낫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지 모르지만 올겨울엔 사정이 좀 다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겨울이기 때문이다.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3000여 명이 독감과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독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못지않게 위중한 감염병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위험성까지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방역 당국은 물론 온 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이 계속 되어야 하는 이유다. 최근 2020년도 독감 백신 접종 후 국소 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 경증 이상 반응부터 사망에 이르는 중증 이상 반응이 보고돼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이 포함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에서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사업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면서 말이다.
대한백신학회도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면역 저하자에게 독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특히 강조되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난 22일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사망 사례가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제조사와 생산 고유 번호가 다르며 발현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산발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말이다. 또 독감 백신의 사인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중증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연관된 전형적인 경우도 없었으며, 백신 유통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가 있는 백신은 수거되어 사용되지 않고 있음이 보고되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하에 동시 유행 등 백신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대상자 및 의료 기관 종사자나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등 고위험군에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등은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를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예방접종을 지속할 때다.
예방접종 전·중·후 주의 사항
●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유선으로 예약일을 확인한 후 방문하세요.
● 접종 대상자, 보호자는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려주시고 접종을 연기하세요.
● 의료기관 방문 시 접종 대상자,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 의료기관 방문 시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65% 이상 알코올로 손 위생을 실시하세요.
● 대기하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세요.
● 예방접종 전 예진 시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말씀하세요.
●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세요.
● 접종 당일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세요.
●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 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됩니다.
●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
* 어린이는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