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과 겨울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감염 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방역 관리에 혼선을 주기 쉽다. 가장 확실한 대비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독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제법 많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에서 동시에 독감(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비슷한 두 가지 질병이 동시 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물론 독감과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하지만 공기 중 비말을 통한 감염 경로와 발열, 기 침, 근육통 같은 초기 증상은 거의 같다. 검사 전까지 본인은 물론 의료진도 구분하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질환이 함께 유행할 경우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에도 큰 혼란 을 초래할 수 있다. 백신은 물론 치료법도 없는 코로나19와 달리 독감은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어 치료와 예방이 가능 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킨다면 건강뿐 아니라 트윈데믹도 막을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접종 시기도 앞당겼다. 생후 6개월~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이 대상 자다. 고령자는 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도 동시에 접 종하자.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자체를 예방할 순 없지만, 2차 로 올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65세 이상은 백신 예방접종을 최 초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